"귀네슈 감독님 앞에서 저와 제자들이 발전했음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귀네슈 감독(前 FC서울 감독) 앞에서 좋은 모습으로 승리하겠다는 강한 바람을 내비쳤다.
FC서울이 K리그 14라운드 인천과의 홈경기에 앞서 25일 오후 GS챔피언스파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최용수 감독과 FC서울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투고' 고명진과 고요한이 함께 했다.
최용수 감독은 "홈에서 6경기째 무패를 기록중이다"면서 "매년 우리를 힘들게 했던 팀이지만 홈인 만큼 팬들 앞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승리를 향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한 상대 인천에 대해 "짠물수비를 펼치던 인천이 최근의 경기에서 굉장히 공격적인 팀으로 변모했다"고 평가하며 "결정력이 아쉬운감은 있지만 인천이 좋은 흐름을 많이 만들어내고 있다"며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인천과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게 될 귀네슈 감독에 대해 "귀네슈 감독님께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이 배웠다"면서 "제자들이 올바르게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나부터 정말 기대된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기자회견에 함께한 고명진은 "인천전은 항상 힘들고 어려웠던 경기였다"면서, "그러나 홈경기이고 선수들의 컨디션이 너무나 좋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이번 시즌 아직 득점이 기록하지 못한 것에 대해 "감독님께 꾸중을 많이 듣기는 했다"면서 "좋은 찬스들이 많았는데 살리지를 못해 아쉽다. 아직 초반이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나타냈다.
함께한 고요한은 이색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데얀이 100호골을 앞두고 있는데 이번 인천전에서 데얀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도움이 되겠다"며 데얀의 100호골 등정에 도우미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꾸준한 선발 출장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감독님께서 믿어주시는 덕분에 잘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공을 돌리자 최용수 감독은 "요한이는 너무나 영리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면서 "빠른 판단으로 신체적 약점을 극복하고 있다. K리그 최고의 선수라고 본인이 말하는 것만 빼고는 최고다"며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1위 탈환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가 될 인천과의 맞대결은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3시부터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