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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골침묵! 0대0 무승부!

2006-04-16



0-0 무승부.
FC 서울의 팬들로서는 답답할 수 밖에 없는 결과다. FC 서울이 또 다시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무승부에 그쳤다. FC 서울이 1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홈 경기에서 0-0을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얻는데 머물렀다.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서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지만 FC 서울에게는 골 운마저 따르지 않는 안타까운 경기였다.

특히 FC 서울은 전반 42분 박주영이 골을 기록했지만 심판이 뒤늦게 핸들링 파울을 선언하며 무효로 판정돼 두고두고 아쉬움을 남겼다. 히칼도가 광주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주영이 한 번 잡은 후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고 골은 네트를 갈랐다. 순간 경기장에는 박주영의 골을 축하하는 폭죽이 터졌고 박주영 역시 골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뻐했다. 그러나 감격도 잠시. 주심과 부심은 한참을 논의한 후 뒤늦게 핸들링이라며 박주영의 골을 노골로 선언했다. FC 서울 팬들에게는 한심하기 이를 데 없는 결과로 축구경기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해프닝이었다.



후반에도 기회는 여러 차례 찾아왔다. 후반 33분에는 박주영이 결정적인 왼발 슛을 날렸으나 상대 수비에 맞고 튀어나왔고 38분에도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완벽한 헤딩슛을 날렸지만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내고 말았다. 후반 25분에는 상대 왼쪽 측면에서 히칼도의 발 앞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이 역시 무위로 끝나고 말았다.

FC 서울은 이날 승리를 위해 전반 27분 히칼도를 조기 투입하고 후반 9분 김은중, 후반 26분 백지훈을 차례로 교체해 내보내는 등 총력전을 펼쳤지만 광주 골 문을 열지 못했다.

송진형 대신 투입된 히칼도는 박주영에게 여러 차례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하며 ‘찰떡 콤비’의 위용을 과시하는 듯 했으나 마지막 득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승점 12점이 된 FC 서울은 2승 6무 1패로 여전히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 날 경기는 모처럼 주말 낮에 열리며 1만 7023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지만 승리의 선물은 또 다시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FC 서울은 23일 서울 홈에서 전남과 시즌 10번째 경기를 치른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