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연했다. 분명 내년 ACL출전권 획득을 위한 중요한 일전이다. 승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 승리의 이유가 확실했다. 모두가 한 목소리로 홈 팬들을 위한 승리임을 강조했다. 한 해 시즌이 마무리 되는 시점. FC서울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된 모두를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하는 승리임이 명확해 지는 순간이었다.
11월 18일(월) 오후 2시 30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전북전을 앞두고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최용수 감독과 김치우 고요한이 참석했다.
최용수 감독은 “내년 ACL출전을 위한 중요한 목표가 있고 무엇보다 올 한해 홈 팬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열정적인 경기를 보여드리려 한다”면서, “승리는 홈 팬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한다”며 홈 팬들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전북과는 항상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면서,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아직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는데 내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해 전북과의 경기에서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 나가고 싶다”며 이번 경기가 승리를 위한 설욕전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남은 리그경기에서의 목표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무엇보다 FC서울의 장점인 팀 분위기와 경기력, 정신자세 선수들 스스로에 대한 동기부여, 목표의식등을 지속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전제를 분명히 한 뒤, “수원과의 ACL진출권 경쟁은 물론 남은 부산, 포항과의 경기에서도 정말 최선을 다해 집중해서 준비할 생각이다. ACL진출권을 획득했다고 나머지 경기를 안일하게 생각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며 진정한 프로다운 모습을 보일 것임을 강조했다.
미디어데이에 함께 한 김치우는 “ ACL진출권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고 강조한 뒤, “남은 리그 경기를 모두 전승해서 팬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다”며 남은 일정에 대한 확실한 목표를 밝혔다. 함께 동석한 고요한 역시 “이번 전북과의 경기에서 승리라는 좋은 결과물을 통해 내년 ACL 진출해 반드시 우승하려 한다” 면서, “모든 선수들의 생각과 마찬가지로 남은 4경기 모두 승리해 올 시즌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다”며 남은 리그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올 시즌 남은 경기는 4경기. 누군가는 시즌의 막바지라 말하지만 FC서울에게 있어서는 2014년도를 위한 시작일 뿐이다. 2014 ACL은 이미 시작되었고 그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FC서울의 준비는 벌써 진행되고 있다. 11월 20일(수) 19시에 벌어질 전북과의 대결은 그 출발점이자 홈 팬들을 위해 FC서울이 준비한 기쁨의 한마당이 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