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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그들, 6강 PO 걱정마

2007-09-15



정조국 이청용 김진규 기성용 김한윤 최원권.

지난 1일 경남과의 경기에 빠졌던 선수들이다. 하지만 15일 대전과의 홈 경기에는 모두 출격한다. 그들이 돌아왔다. 모두 6명이다. 그것도 한결같이 알토란 같은 주전들이다. 그 중에서도 부상으로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정조국 이청용의 복귀 소식은 더욱 반갑다.

'패트리어트' 정조국의 합류 소식은 너무나도 기분좋다. 지난 8월 1일 FA컵 수원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한 후 수술을 받아 올 시즌 출전 전망이 어두웠지만 선수 본인의 강인한 재활 의지로 부상이 예상외로 빨리 호전 됐다. 이제 중요한 것은 경기 감각을 얼마나 빨리 끌어올릴 수 있느냐는 것. 하지만 선수 본인의 의지가 워낙 강해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양쪽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던 '젊은 피'이청용의 가세도 FC서울의 공격력을 배가시킬 전망이다. 올 시즌 오른쪽 미드필더로 팀 공격의 한 축을 맡으며 날카로운 측면 돌파를 통해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이청용이 빠른 스피드와 패스워크를 되 살린다면 공격축구의 부활은 시간 문제처럼 보인다.

최근 두 차례의 올림픽 대표팀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기성용과 김진규의 합류도 마음 든든하다. 기성용은 활발한 공수조율을, 김진규는 안정적인 수비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여기에 경고누적으로 지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김한윤과 최원권이 이번 경기에는 출전하며 힘을 배가시켰다.

'축구천재' 박주영은 비록 이번 경기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조만간 그라운드에 모습을 나타낼 수 있을 전망이다. 의사의 진단 결과 부상이 완쾌된 것으로 판명됐지만 아직 경기에 나서기에는 2% 부족하다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다. 그 동안 왼쪽 발등 부상으로 고생했던 박주영은 부상부위가 지지부진 낫지 않아 많은 우려를 낳았지만 최근 MRI 촬영에서 경기에 나서도 문제가 없을 만큼 호전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많은 주전 스트라이커들의 부상으로 공격력에 큰 제동이 걸렸던 FC서울에게는 박주영의 복귀 소식이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존재 자체만으로 상대팀에게 큰 위협이 되는 박주영의 복귀로 FC서울은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문제는 역시 경기감각의 회복이다. 얼마나 빨리 볼에 대한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을 지가 관건이지만 그의 천재성을 감안하면 그 기간이 길진 않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그를 사랑하고 그라운드에 돌아오기를 고대하는 팬들이 많은 전국구 스타인 만큼 박주영의 복귀는 프로축구 전체의 흥행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모두 FC서울의 승리를 이끌 주축 선수들이기에 팬들이 거는 기대는 더욱 크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