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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가을 축제는 이제부터다

2007-09-14



FC서울 전사들 “막판 대 역전의 드라마는 시작됐다.”

가을 바람은 시원하게, FC서울의 승리는 짜릿하게.

솔솔 불어오는 가을 바람과 함께 FC서울이 신바람 나는 승리 사냥에 나선다.

FC서울이 15일 저녁 7시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과 정규리그 21라운드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무승부로도 안 된다. 반드시 승리를 거둬 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

FC서울의 현재 승점은 26점. 5위 전북과는 승점 3점, 6위 인천과는 승점 2점, 7위 포항과는 승점 1점 차이다. 따라서 이번 경기의 결과에 따라 6위권 진입이 충분히 가능하다.

지난 1일 경남전 이후 2주만의 경기지만 전력 상황은 완전히 딴판이다. 오랫동안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던 정조국 이청용이 돌아오고 올림픽 대표팀에서 활약한 기성용 김진규가 합류하는데다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했던 김한윤과 최원권도 경기에 나선다. 몸을 다지고 역시 부상에서 회복해 있는 박주영은 다음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공백도 있다. 히칼도와 김동석이 경고누적으로, 두두가 오른쪽 발 뒤꿈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세 선수 역시 그 동안 좋은 활약을 보여왔기에 공백이 아쉬울 수 밖에 없지만 돌아오는 선수들이 충분히 빈 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새로 합류하는 선수들이 얼마나 제 기량을 보여주느냐 이다. 부상 선수들의 적응능력도 그렇지만 올림픽 대표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담을 어떻게 극복하는 지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강한 의지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투혼으로 뭉친다면 그 어떤 것도 무서울 것이 없다. 절박한 상황이었던 지난 8월 29일 포항전처럼 다시 한번 필승의 투지를 발휘한다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

상대는 대전이다. 김호 감독 부임 이후 달라진 팀 컬러를 선보이고 있는데다 득점 6위의 데닐손을 비롯해, 슈바, 브라질리아 등 외국인 스트라이커들의 공격력을 경계해야 한다.

하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FC서울이 절대적으로 앞서고 있다. 지난 3년간 3승 6무 로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에는 세 번 만나 1승 2무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5월 16일 열린 홈 경기에서는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제 남은 6경기는 모두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반드시 승리를 거둬 그 동안의 부진을 모두 날려버림은 물론, 오는 18일 열리는 인천과의 FA컵 8강전까지 승리의 분위기를 쭉 이어가길 기대해본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