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홈경기 날이면 유난히 가족단위의 수호신들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유니폼 혹은 어린이 점퍼를 입고 누구보다 해맑은 표정을 지으며 경기장으로 서둘러 입장한다.
우리가족의 행복 도우미, FC서울!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평범한 듯 보이지만 특별한 이들이 경기장을 찾는 따뜻한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들여다보자.
▶ 가족이 함께 떠나는 소풍 – 이규동씨 가족
지난해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현장에서 지켜본 후로 주말 홈경기가 있을 때 마다 아내와 아이들(이슬찬, 이해찬)과 함께 경기장을 찾는다는 이규동씨 가족. FC서울로 하여금 축구도 보고, 탁 트인 곳에서 두 아들과 공도 차고, 어디 이런 곳이 또 있으랴! 소풍 장소로 더할 나위 없다라고 얘기 하는 얼굴에 행복과 즐거움이 묻어 난다. 사진 촬영을 위해서 포즈를 요청하자 일반적인 포즈를 취하는 모습을 보고 색다른 포즈도 요청해 봤다.
▶서로 다른 마킹을 한 것이 색다르다. “FC서울 사랑해요!”
▶ 연장전의 행복 – 권구선, 김정희씨 가족
올해로 FC서울을 응원한지 3년째가 된다는 권구선, 김정희씨 가족은 평소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FC서울 홈경기를 보러 온 것이 계기가 되어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 이름을 마킹해서 입을 정도로 FC서울에 푹 빠져있다. 권승훈(13), 권승미(8)의 취미는 FC서울 클럽송 부르기! 경기장에서 부르는 건 물론이거니와, 집에서도 흥얼거리는 정도라니 이 정도면 FC서울 열혈 지지자가 아닐까? 90분 동안 쉼 없이 서포팅을 하는 것이 힘들 법도 한데, 아이들은 경기가 연장전까지 가더라도 힘들어하는 기색 없이 오히려 지친 선수들을 더 힘껏 응원한다고 한다.
가족이 FC서울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함께 취미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는 권구선, 김정희씨의 말처럼, 모두가 함께 즐기고, 좋아할 수 있는 것이 있는 이 가족의 행복 도우미가 바로 FC서울일 것이다.
▶ 우리 가족이 함께라면 오직 승리뿐…
▶가족모임은 경기장에서 -정만영,박지영,정상원,정상민 가족 / 박철,박예은 가족/ 최갑철,최은희 가족
N석에 3 가족이 떴다! 축구를 좋아하는 세 아빠와 아이들, 그리고 엄마. 언뜻 보기에도 눈에 띄는 이 가족의 정체는 바로 FC서울을 좋아하는 세 집이 모여서 함께 응원하는 가족 수호신이다. 우연히 FC서울 홈경기를 보게 됐지만 지금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어린이 소시오 가입까지 했다는 세 가족.
엄마 박지영씨는 “경기장을 오면 응원하는 분위기가 활기차고, 아이들이 신나게 응원을 따라 하면서 좋아해요. 활기찬 분위기가 아이들의 정서함양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자주 찾고 있어요.” 라며 FC서울 경기장을 찾는 소감을 밝혔다.
축구를 좋아하는 가족끼리 경기장에서 가족모임을 하는 것, 또 하나의 축구 문화를 만들어 가는 선두주자가 이 가족이 아닐까?
▶4살짜리 우리 아기도 함께 응원해요- 강철민, 홍혜영 가족
휴일에 가족과 집에 있는 게 아니라 탁 트인 장소에서 밖에 나와 가족끼리 스트레스 해소를 하면서 응원할 수 있어서 FC서울 경기는 재미있다는 강철민, 홍혜영씨 가족. 이 가족이 휴일을 알차게 보내는 특별한 방법은 가족이 함께 경기 보는 걸 즐기고, 경기장에서 간식을 먹으며 응원하는 것이다. 7살 아들 지원이가 축구를 좋아해서 보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어 처음 경기장을 찾았지만 어느덧 지원이뿐만 아니라 4살인 딸 지유까지 함께 경기를 보고, 응원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지원이는 김치우 선수를 응원하는데, 김치우 선수가 잘해서 FC서울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라고 좋아하는 이유를 밝혔다.
/취재= FC서울명예기자 신원선, 김지선
사진= FC서울명예기자 유경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