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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FC서울, 홈에서 정규리그 연승 쏜다!

2008-03-27



한 층 업그레이드된 FC서울이 홈에서 연승 사냥에 나선다.

30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와 정규리그 3차전을 갖는 FC서울이 더욱 강해진 전력을 바탕으로 필승을 다짐하고 나섰다. 지난 15일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의 승리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탄 FC서울은 이번 대구전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 정규리그 초반 순위 다툼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른다는 각오다.

2경기를 끝낸 현재 1승 1무, 승점 4점으로 5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부터는 모두 승점이 같아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권 진입이 충분히 가능하다.

상황도 여러 가지로 FC서울에 유리하다. 우선 주말 낮에 열려 많은 팬들이 찾는 홈 경기인데다 국가대표팀에서 박주영 이청용이 복귀했고 부상중이던 정조국과 기성용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어 올 시즌 들어 가장 탄탄한 스쿼드로 대구전에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울산에서 영입한 이종민 역시 대표팀에서 복귀해 전력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공격진의 무게감이 힘을 더했다. 지난 전북전에서 한 골씩 넣었던 ‘세르비아 특급’ 데얀과 ‘축구천재’ 박주영이 올 시즌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돼 파괴력을 높였고 정조국도 부상에서 완쾌해 김은중 이승렬 등과 함께 모든 공격 옵션을 풀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그 동안 허벅지 근육이 좋지 않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기성용 역시 몸 컨디션이 정상을 되찾고 있어 귀네슈 감독의 공격축구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크로스와 돌파가 뛰어나고 공수에서 모두 안정된 기량을 보유한 이종민의 가세로 오른쪽 라인의 운용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된 것도 고무적이다. 전체적으로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좋은 스쿼드로 경기에 나서게 되는 셈이다.

문제는 선수들간의 조직력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잘 이뤄질 수 있는 가이다. 개개인의 능력은 부족함이 없지만 실전에서 손발을 맞춰 본 시간이 많지 않아 이를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에 따라 쉬운 경기가 될 수도 있고 어려운 경기가 될 수도 있다. 또한 울산전 퇴장으로 이번 경기까지 출전이 어려운 김진규의 공백을 수비에서 잘 메우는 것도 중요하다.

대구에서는 역시 이번 시즌 들어 3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고 있는 이근호가 경계 대상 1호다. 경남과 부산전에 이어 성남전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을 만큼 최근 들어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이고 있는 이근호이기에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반대로 이근호만 잘 막는다면 FC서울의 낙승을 충분히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홈 팬들에게도 승리의 기쁨을 선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울산과의 개막전에서는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기에 이번만큼은 멋진 골 세리머니를 볼 수 있기를 팬들은 바라고 있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