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20일 울산으로부터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종민을 영입했다.
2008시즌 정상 정복을 노리는 FC서울은 공수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유한 이종민의 가세로 전력의 짜임새를 한 층 강화할 수 있게 됐으며 귀네슈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축구에도 한 층 가속도를 붙일 수 있게 됐다.
2002년 프로에 입단, 2003년 U-20 청소년 대표를 거친 이종민은 국가대표로 지난 동아시아 연맹 선수권대회에 참가해 좋은 활약을 펼치며 한국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또한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월드컵 3차예선 참가를 위해 20일 소집되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K리그에서 총 116경기에 나서 9골 14도움을 올리고 있는 이종민은 이번 시즌에는 지난 15일 포항과의 경기에서 도움 1개를 기록한 바 있다.
미드필더로서의 돌파와 크로스뿐 아니라 수비도 뛰어난 이종민의 가세로 전술 운용의 폭을 넓힌 FC서울은 공수에서 한 층 안정된 전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이종민은 북한과의 경기를 마친 직후인 27일, 박주영 이청용과 함께 귀국해 팀에 본격 합류할 예정이며 빠르면 30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구와의 정규리그 3라운드부터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FC서울은 이종민의 영입으로 대신 김동석을 울산으로 보내게 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좋은 활약을 보인 바 있는 김동석은 유망주로서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울산의 요청으로 트레이드가 성사되게 됐다.
비록 아쉽게도 FC서울을 떠나게 됐지만 기량이 뛰어나고 많은 가능성을 보였던 김동석이기에 울산에서도 주전 선수로 멋진 활약을 펼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