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선수단이 10년 만에 K리그 정상 정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춘천을 K리그 정복을 위한 약속의 땅으로 정하고 지난 14일 전지훈련을 떠난 FC서울 선수단은 화창한 날씨와 최적의 그라운드 컨디션 속에서 한 겨울 뜨거운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전훈 2일차 15일에는 오전과 오후에 걸쳐 전술훈련과 포지션별 조직훈련을 소화한 FC서울 선수단은 3일차인 오늘 16일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진행했다.
가벼운 워밍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체력 훈련이 진행된 이 날 훈련에서 FC서울 선수들은 챔피언결정전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그 어느 때 보다 의욕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만만치 않은 체력훈련 프로그램이었지만 FC서울 선수들은 시종일관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훈련에 임했다. 하대성은 “오늘은 날씨가 조금 쌀쌀했다. 하지만 훈련을 시작하니 금방 땀이 나더라”고 말한 뒤 “조금만 고생하면 우승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다들 힘든 줄 모르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승렬은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모든 선수가 우승만 생각하고 있고 서로간의 선의의 경쟁도 치열하다”며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는데 절대 놓치고 싶지 않다. 올해는 우승할 것 같은 좋은 느낌이 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그 동안 부상으로 볼 수 없었던 아디도 이번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으며, 얼마 전 상무에서 제대한 최원권과 천제훈도 춘천에서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팀에 적응하고 있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FC서울이 정상정복을 위해 남은 경기는 이제 단 2경기.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더욱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둬 10년 만에 K리그 정상에 오르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