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4연승, 상주전 4연승, 리그 4승 달성
-데얀 멀티골, 몰리나 홈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기록
2012 K리그 FC서울과 상주 상무(이하 상주)의 6라운드는 FC서울의 2대0 승리로 끝이 났다. 이로써 FC서울은 홈 4연승, 상주전 4연승, 리그 4승째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는 김치우, 이종민, 최효진 등 FC서울 출신 선수 3명과 하대성, 하성민의 형제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경기였던만큼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선수들은 넘어지면 일으켜주고 등을 쳐주며 서로를 격려했다.
FC서울은 전반 시작부터 상주를 몰아붙였다. 하대성, 고명진과 최현태가 버티는 FC서울의 중원은 단단했다. 전반 내내 점유율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상주를 압박했다. 김태환은 오른쪽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로 시종일관 상주 수비수를 흔들었다.
선제골도 오른쪽 측면에서 시작됐다. 스로인을 이어받은 몰리나는 상주 문전 앞에 있던 데얀을 보고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지난 시즌에만 상주를 상대로 무려 5골이나 기록한 ‘상주 킬러’ 데얀은 역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날카로운 헤딩을 성공시키며 전반 39분 만에 FC서울의 선제골이자 자신의 시즌 2호 골을 기록 했다. 몰리나는 홈에서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물오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주는 후반 백지훈과 하성민을 김영신과 김철호로 교체하며 공격적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FC서울의 수비는 견고했다. 이번 시즌 환상의 콤비를 이루고 있는 FC서울의 김진규와 김동우를 뚫기엔 상주의 공격은 미비했다. 오히려 번번이 FC서울의 역습을 허용하며 위기를 좌초했다.
FC서울은 후반 77분 김태환을 김현성으로 교체하며 추가골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상주의 수비를 완벽히 방어하며 역습을 시도하던 FC서울은 결국 후반 42분 데얀의 추가골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빠르게 역습을 시도하던 김진규는 정확히 데얀에게 크로스를 연결했고 깔끔한 헤딩으로 상주의 의지를 꺾어 놨다. 데얀은 이번 시즌 첫 멀티골을 기록하며 앞으로의 상승세를 예고했다.
FC서울은 이번 경기 승리로 제주, 수원, 울산과 함께 승점 13점으로 동률을 이루며 선두권 그룹을 유지했다.
FC서울의 다음 경기는 다음 주 11일 15시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이하 부산)와 리그 7라운드를 치른다. 부산전 승리를 통해 단독 선두로 올라 설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FC서울 명예기자 전상준 stjsjo56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