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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연세대와 ‘독수리 더비’ 3-0 완승! FA컵 16강 진출

2013-05-08

FC서울은 5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32강전 연세대와 경기를 치렀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과 U리그 챔피언의 만남, 연세대 출신의 최용수 감독을 빗대어 ‘독수리 더비’라 불리는 등 숱한 화제를 만들며 FA컵 32강전 빅매치로 각광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K리그 챔피언답게 연세대를 상대로 한 수위의 전력을 보여주며 3-0 완승을 거뒀다.

 

오늘 경기 라인업은 지난 부리람전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빡빡한 일정 속에 마주한 대학팀이었기에 부리람전에 좋은 활약을 펼친 김현성, 이상협 등을 대거 기용하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시켰다. 신인 선수들 외에도 한태유, 최태욱, 최효진, 김치우 등 고참 선수들을 적절히 기용.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주었다.

연세대는 K리그 클래식에서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FC서울을 의식한 듯 전원 수비를 구사 했다. FC서울은 연세대를 자기 진영에 가둔 체 일방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21분 최태욱의 헤딩슛이 아깝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이어진 공격에서 최태욱이 올려준 볼을 김치우가 슈팅, 골대를 스치는 등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공격을 가하던 FC서울은 연세대의 빠른 역습에 실점 위기도 있었지만, 김남춘과 한태유의 재빠른 수비로 막아낼 수 있었다. 이외의 위험한 순간마다 유상훈의 선방이 빛을 발하며 클래스가 다름을 보여줬다.

전반은 그저 워밍업이었다. 0-0으로 시작한 후반전은 ‘클래스가 다르다’는 것을 증명한 시간이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승용 대신 에스쿠데로를 투입하며, 공격의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최용수 감독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후반 6분 활발한 움직임으로 연세대 수비진을 뒤흔들던 에스쿠데로가 득점찬스를 만들어 김현성에게 밀어준 것이다. 이어 골대를 등진 김현성이 터닝 슈팅을 때려 FC서울의 첫 번째 골을 기록했다.

첫 번째 교체선수로 들어간 에스쿠데로는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FC서울의 공격을 이끌었다. 에스쿠데로의 저돌적인 돌파에 연대 수비진은 적잖이 당황한 모습이었다. 경기를 주도하던 FC서울은 후반 22분 데얀을 투입하며 16강 진출의 쐐기를 박았다. 데얀은 후반 38분 격이 다른 중거리슛을 성공, K리그 클래식의 레전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두 번째 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은 FC서울은 후반42분 신예 이상협의 프로 데뷔골을 넣으며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FA컵 16강에 진출한 FC서울은 오는 7월 10일 FA컵 우승을 향한 행로를 시작한다. 프로팀의 자존심을 지킨 FC서울은 2014 ACL출전권 및 역대 두 번째 FA컵 우승을 위해 바쁜 일정이지만 8강을 향한 의지를 불태울 것으로 보인다. 오늘 승리로 다시 한 번 분위기를 끌어 올린 FC서울은 11일 대전과의 원정경기를 통해 상승세가 이어져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FC서울 명예기자 한원주(hwj12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