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FC서울 홈페이지 이벤트란을 통해서 실시된 '2008 전반기 베스트 골 TOP 5 팬 투표'에서 '세르비아 특급' 데얀이 지난 5월 18일 대전 원정에서 터트린 골이 전반기 최고의 골로 등극했다.
이번 베스트 골 팬 투표에는 총 400명의 팬들이 참여했으며 5월 18일 대전전 데얀의 골이 총 125표(31%)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지난 4월 20일 제주전에서 나온 이승렬의 환상적인 왼발 슈팅 골(109표, 27%)이, 3위는 5월 11일 인천전에서 나온 이청용의 골(93표, 23%)이 차지했다. 뒤를 이어 4월 6일 광주전 박주영의 골이 4위(43표, 11%), 5월 3일 전남전에서 나온 데얀의 골이 5위(30표, 8%)를 기록했다.
당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과 맞붙은 FC서울은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상대를 공격적으로 압박했었고 결국 전반 41분 김은중이 패스한 볼을 데얀이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도 어쩔 수 없었던 환상적인 골이었다.
데얀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베스트 골 팬 투표를 하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 내가 대전전에서 넣은 골이 1위를 했다고 하니 기쁘기도 하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당시 상대 골키퍼의 키를 넘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슈팅을 했었는데 정확하게 골문 구석으로 들어가서 만족한다. 그런데 그 경기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해 당시 골을 넣어 기쁘기 보다는 무척 속상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데얀은 "베스트 골 2위가 이승렬이 4월 20일 제주전에서 터트린 왼발 슈팅 골이라고 들었다. 정말 멋진 골이었다. 사실 그 골이 1위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내가 봐도 정말 멋진 골이었다"며 2위 이승렬의 골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앞으로 더 멋진 골로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는 데얀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팀의 승리를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다.
/갈매나무 moongoon7@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