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로 빙가다 감독과 정조국, 하대성이 12일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10 K리그 3R 전북전 프레스데이에서 14일 경기에 대한 전망과 각오를 밝혔다.
넬로 빙가다 감독은 우선 "상대가 지난해 우승팀이라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으며 선수들에게도 그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매 경기가 중요하고 전북전 역시 그 중 한 경기일 뿐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인 후 "좋은 전력을 가진 두 팀의 대결인 만큼 세밀한 플레이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지난해 우승팀과의 경기인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아 팬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대팀 전북에 대해서는 "지난해의 전력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 틀이 잡혀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만큼 많은 경기를 분석했다"며 이번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홈 개막전인 만큼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치고 승리를 위한 욕심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넬로 빙가다 감독과 함께 프레스데이에 참석한 정조국은 "개인적으로 전북전을 많이 기대했다"며 운을 뗀 후 "전북이 좋은 팀이기는 하지만 우리의 플레이만 제대로 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동국과의 경쟁에 대해서는 "동국이형과 비교된다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 영광"이라며 "경쟁에서 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 승리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번 경기의 승리를 다짐했다. 매 시즌 자신을 괴롭혔던 부상에 대해서는 "이제 부상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부상당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오히려 더욱 부딪혀 볼 생각이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올 시즌 전북에서 이적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하대성은 "전북 역시 K리그의 14개 구단과 다르지 않다. 특별한 느낌은 없으며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또한 하대성은 14일 경기의 열쇠로 '선제골'을 꼽으며 "지난해 전북은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에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다. 우리 팀이 선제골을 넣는다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리=하프타임 kinske@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