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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제주와 접전 끝에 3대4 아쉽게 패배

2016-06-07

FC서울이 6월 6일 현충일에 열린 제주와의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경기에서 3대4로 아쉽게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FC서울은 데얀과 아드리아노가 최전방에 나섰고, 중원은 다카하기, 윤일록, 이상협이 새롭게 조합을 이뤘다. 양 측면에는 고요한과 고광민이 출전해 활기를 불어 넣었고, 수비에는 오스마르, 김원식, 김동우가 수문장 유현과 함께 골문을 지켰다.


FC서울은 현충일을 맞아 ‘태극기 DAY’를 개최하며 경기장 안팎을 태극기로 물들였다. 뿐만 아니라 경기 시작 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과 국군장병들의 넋을 기리며 뜻깊은 날의 의미를 팬들과 함께 되새겼다.


경기 시작과 함께 올 시즌 가장 날카로운 창끝을 자랑하는 두 팀답게 화끈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FC서울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고, 제주는 빠른 발을 통해 경기를 풀어 나갔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쳐가던 중 제주가 전반 41분 역습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FC서울은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공격에 고삐를 당겼지만, 전반은 0대1로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FC서울은 윤주태를 투입하며 공격의 변화를 가져갔다. 이와 동시에 후반 2분 고요한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지난 우라와 레즈전에서 극적인 골로 팀의 8강 진출을 이끈 그는 다시 한 번 골 맛을 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흐름을 잡은 FC서울은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고요한이었다. 후반 10분 고요한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윤일록이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은 고요한이 흘러나온 공을 그대로 밀어 넣으며 FC서울은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FC서울은 후반 16분 다시 한 번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역습찬스에서 다카하기의 침투패스를 받은 윤주태가 상대 골키퍼의 방어를 뚫어내고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너무 공격에 치우친 나머지 FC서울은 후반 22분, 32분, 34분 제주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FC서울은 박주영까지 투입하며 경기를 뒤집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야속한 시간은 그대로 흐르며 FC서울은 3대4로 패했다.


리그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는 두 팀의 대결답게 무려 7골이 터졌다. 비록 결과는 아쉽지만 FC서울은 윤주태가 마수걸이 골을 성공시키며 공격옵션을 더욱 다양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고요한 역시 멀티골을 터트리며 최근 물오른 감각을 기록으로 증명했다.


이제 FC서울은 12일(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올 시즌 리그 13번째 경기를 치른다. 지난 4월 첫 번째 대결에서 3대0 대승의 기억을 살려 다가오는 경기에서도 반드시 승리한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