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3월 8일 열린 2014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전남을 상대로 0대1 패했다.
FC서울은 경기에 앞서, FC서울의 ‘영원한 레전드’ 아디의 현역 은퇴식 진행됐다. 경기장 안의 모든 관중들이 아디의 은퇴를 축하하며 FC서울 코치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성황리에 마친 아디 코치 은퇴식 행사가 끝난 후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됐다.
양 팀은 팽팽한 탐색전을 벌이며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그러던중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것은 FC서울이었다. FC서울은 특유의 짧은 패스 플레이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전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김진규, 김주영, 오스마르로 구성된 FC서울의 쓰리백은 견고했다. 특히 전반 23분 전남의 날카로운 슈팅을 김용대가 선방하며 든든하게 골문을 지켰다. 일진일퇴의 경기를 펼친 두 팀은 득점 없이 0대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FC서울은 전남을 강하게 압박했다. 공격 진영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몇 차례 만들어내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후반 14분 전남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FC서울은 하파엘과 김현성을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리고 후반 23분 김치우의 슈팅이 전남 수비수의 몸을 맞고 나간 것이 매우 아쉬웠다. 경기 종료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FC서울의 공격력은 더 살아났다. 하파엘, 김치우, 고명진이 차례로 전남 골문을 위협하며 서울극장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야속한 휘슬 소리에 더 이상 득점 없이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비록 아쉽게 패했지만 아직 리그에서는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그리고 최용수 감독 역시 오늘 한 경기가 아닌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팬들과 약속했다.
FC서울의 다음 경기는 3월 11일(화) 에 열리는 AFC 챔피언스리그 베이징 궈안과의 대결이다.
/글=FC서울명예기자 유승은(yse02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