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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만드는 사람들 ⑨] ‘소시오들의 친절한 도우미’ 소시오 하우스 담당자 박덕규 씨

2008-06-25



FC서울의 자부심이라 할 수 있는 소시오 멤버십. 소시오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소시오 하우스’는 없어서는 안 될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한 소시오 하우스를 운영하는 주인공 박덕규 씨를 만났다.

북측 매표소옆 붉은색 집, 소시오 하우스!
FC서울의 홈 경기를 관전해본 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북측 매표소 옆에 위치한 붉은색 집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곳이 바로 소시오 하우스다. 주요업무는 선수카드 지급, 선물교환, 5+1 이벤트 티켓 교환 등 소시오 회원을 위한 서비스다. 하지만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가장 먼저 맞이 하는 장소인 만큼 경기장 안내에 관한 전반적인 역할도 하고 있다. 이 소시오 하우스에서 10개월 넘게 아르바이트로 근무를 하고 있는 박덕규 씨가 있다. 그는 소시오 하우스의 업무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책임을 지고 운영하는 일을 담당 하고 있다. “좋아하는 축구 때문에 FC서울 일을 하게 되었는데 오히려 일 하느라 홈 경기를 제대로 못보고 있다. 하지만 좋아하는 FC서울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아쉬움 보다는 보람이 더 크다”며 웃었다. 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박덕규 씨는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미아를 찾아준 일이라고 답했다. “경기 중 한 팬이 부모님
을 찾아주라고 미아를 맡겼는데, 걱정하고 있을 부모를 생각하니 마음이 안타까워 소시오 하우스에서 일하는 동료들과 함께 부모를 찾아준 일이 있다. 이 아이가 별 탈 없이 돌아가게 된 것 같아 동료들과 함께 기뻐했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FC서울 팬들, 이제 모두 가족 같아요!
오랫동안 일한 탓인지, 서로 인사를 하는 팬들이 제법 많아졌다고 한다. 경기 후에 나가면서 수고했다고 인사를 해주는 아버지 팬들부터 김밥\물 등 먹거리를 챙겨주시는 어머니 팬들까지 고마운 팬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박덕규 씨. 경기가 끝나고 소시오 하우스에 들러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설명해주는 또래 팬들, 귀여운 동생 같은 어린이 소시오 회원들까지 이제는 그들이 모두 가족 같다고 한다.

“얼마 전에 취업을 했는데도 일이 없는 주말에는 어김없이 나와 소시오 하우스에서 일을 하고 있다. 이렇게 인심 좋은 FC서울 팬들을 두고 어떻게 일을 그만둘 수 있겠는가. FC서울 팬들은 최고다!”

FC서울에 바라는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올 시즌은 꼭 홈에서 승리를 많이 거둬서 더욱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으면 좋겠다. 그러면 나도 더욱 많은 팬들을 만날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미소를 지었다.

/김병혁 FC서울명예기자
/사진=남지현 FC서울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