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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경남 꺾고 컵 대회 반격+정규리그 상승세 ‘두 마리 토끼’ 잡는다.

2008-06-24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FC서울이 컵 대회 대반격을 다짐했다. 한 달간의 꿀 맛 같은 휴식기를 끝내고 25일 재개되는 경남과의 컵 대회 6라운드를 앞두고 있는 FC서울은 반드시 승리를 거둬 후반기 대 역전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컵 대회 조별리그의 절반이라고 할 수 있는 5경기만을 끝낸 상태이기 때문에 이제부터 시작될 5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정규리그와 달리 컵 대회에서는 지금까지 2무 3패로 다소 부진했던 것이 사실. 그러나 이 결과는 그 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었던 만큼 앞으로의 전략과 전술에 따라 충분히 판세를 뒤집을 수 있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이번에 맞대결을 펼칠 2위 경남과의 경기가 더욱 중요하다. 경남은 현재 2승 3무로 승점 9점을 얻고 있어 FC서울과는 7점 차다. FC서울이 이번에 승리를 거둔다면 단번에 4점 차까지 추격할 수 있어 남은 경기에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이를 위해 FC서울은 가급적 베스트 멤버를 총 출동시킬 예정이다. 한 달간의 충분한 휴식기를 가진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상일 뿐 아니라 홈 경기장을 찾는 많은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전달하고 또한 2일 후에 열리는 28일 부산과의 정규리그 홈 경기까지 그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반가운 점은 특별한 부상자 없이 선수들의 컨디션이 그 어느 때보다 좋다는 것이다. 국가대표 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박주영과 이청용이 복귀했고 부상중이던 박용호와 이상협이 회복하는 등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휴식기 이전의 정규리그에서 막판 뒷심 부족으로 기대했던 승점을 얻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컸던 만큼 다시 재개되는 리그에서는 더욱 좋은 모습으로 컵 대회 대반격과 정규리그 선두권 진입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모든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참여하면서 포지션 경쟁도 뜨겁다. 특히 데얀 김은중 정조국 박주영 등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공격수들의 킬러 본능이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 15일 FC도쿄전에서 변함없는 골 감각을 과시한 데얀과 좋은 몸놀림을 보이며 상승세인 정조국, 변함없이 꾸준한 ‘샤프’ 김은중, 대표팀에서 원톱으로 활약한 박주영 등 막강 화력을 장전했다. 누구든 그라운드에 나서면 상대 골 문을 초토화 시킬 작정인 이들은 모처럼 시작되는 홈 2경기에서 멋진 골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생각이다.

이청용과 고명진이 가세한 미드필더진, 박용호가 돌아온 수비진까지 한층 짜임새가 견고해졌다.

이번에 맞서 싸우는 경남과는 지금까지 9번 만나 3승 3무 3패로 백중세를 이루고 있다. 지난 3월 19일 컵 대회 원정경기에서 0대0, 4월 26일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도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에서도 3번 만나 1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어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완승을 거둬 한 수 위임을 증명해야 한다.

이번 경남전은 선수들이나 팬들 모두 오랫동안 기다려온 경기이기에 모두가 즐거운 멋진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