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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창! FC서울의 연승을 이끌다!...부산 4대2 격파하고 리그 3연승 질주!

2015-08-20

FC서울이 1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리그 25번째 경기에서 아드리아노의 멀티골과 다카하기, 윤주태의 연속골에 힘입어 4대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41점을 기록한 FC서울은 리그 5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새로운 외국인 듀오 아드리아노와 다카하기가 왜 영입되었는지 증명된 한 판이었다. 지난 울산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아드리아노가 부산전에서도 멀티골을 뽑아내며 다시 한 번 FC서울의 승리를 견인했다. 그리고 새로운 중원의 사령관 다카하기 역시 완벽한 경기 조율과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 능력을 유감없이 뽐내며 3경기 만에 K리그 데뷔골을 신고했다. 득점뿐만 아니라 두 선수는 그라운드에 서있는 시간 동안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자신들의 가치를 스스로 입증했다. 

 

FC서울은 지난 울산전과 비슷한 스쿼드로 경기에 임했다. 투톱에는 박주영과 아드리아노가 나섰고, 그 뒤에는 몰리나, 다카하기, 오스마르가 경기를 조율했다. 그리고 좌우 측면에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차두리 대신 고광민이 출전해 심상민과 함께 부산의 측면을 괴롭혔다. 수비에는 김진규를 중심으로 이웅희, 김남춘, 골키퍼 유상훈이 짠물 수비를 펼쳤다.

연승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FC서울은 경기 시작부터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상대를 압박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아드리아노가 있었다. 전반 21분 심상민의 패스를 받은 아드리아노가 부드러운 볼터치 이후 논스톱 슈팅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만들었다. 예열을 마친 아드리아노는 전반 33분 이날 경기의 선제골을 터트렸다. 심상민의 오른발 크로스를 그대로 뛰어올라 헤딩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171cm의 단심임에도 괴물같은 점프력과 정확한 타이밍으로 만들어낸 완벽한 골이었다.

1대0으로 전반을 마친 FC서울은 후반전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홈팀 부산 역시 물러설 곳이 없다는 듯 공격적인 플레이로 맞불을 놨다. 덕분에 후반전에만 5골이 터지는 화끈한 난타전이 펼쳐졌다. 

포문을 연 쪽은 FC서울이었다. 후반 4분 다카하기가 오스마르가 인터셉트한 볼을 이어 받아 상대진영을 향해 드리블을 했다. 이때 상대 수비가 물러서며 생긴 공간을 놓치지 않고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부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박주영, 아드리아노 투톱의 위력에 지레 위축되어 내려서는 순간의 상황을 역으로 이용한 멋진 골이었다. 다카하기 득점 이후 두 팀 모두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듯 보였다. 그러나 후반 29분 부산이 페널티킥을 얻어내어 추격골을 성공시키며 고요하던 분위기를 이내 깨트렸다.

 

추격골을 성공시킨 상대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그러나 FC서울 역시 절대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며 추가골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40분 박주영 대신 교체돼 들어가 윤주태가 투입 1분도 지나지 않아 FC서울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아드리아노의 완벽한 어시스트와 윤주태의 정확한 슈팅이 만들어낸 멋진 작품이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것 같다고 생각한 무렵 부산이 다시 만회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후반 45분 아드리아노가 본인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는 4대2 FC서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4골이라는 골 폭죽을 터트리며 승리를 거둔 FC서울은 리그 3연승의 상승세를 잇게 됐다. 그리고 부산전 6경기 무패행진(4승 2무)은 물론, 부산 원정 4연승의 기분 좋은 기록을 유지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시즌 10번째 골을 터트린 아드리아노는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서며, K리그 최초 1,2부 리그 득점왕을 노리는 선수가 됐다.

 

이제 FC서울은 오는 22일(토) 오후 7시 대전을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리그 26번째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대전을 상대로 전승을 거둔 FC서울은 오랜만에 마주한 홈 팬들에게 리그 4연승의 기쁨을 반드시 선사한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