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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보지 않고 앞으로 전진한다. FC서울, 인천 원정 0대1 패.

2017-09-17

FC서울이 1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0대1 패배를 기록했다.

FC서울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김치우와 신광훈이 좌우 측면을 지켰고 중앙 수비에는 황현수와 함께 칼레드가 시즌 첫 선발 출장했다. 중원에는 하대성과 이상호, 오스마르가 역삼각형으로 포진했다. 공격진에는 데얀을 중심으로 코바와 윤일록이 날개를 형성했다.



FC서울은 경기 시작과 함께 볼 점유율을 늘리며 경기를 장악해 나갔다. 전반 9분 이상호가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윤일록이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냈다. FC서울은 중앙에서 하대성의 조율을 통해 양쪽 측면 위주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16분 이상호가 센스있는 턴 동작에 이어 중앙으로 공을 투입했지만 슈팅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공을 몰고 전진한 하대성의 날카로운 슈팅이 골키퍼의 손끝에 걸렸고 흘러나온 공을 윤일록이 바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아쉽게 골대를 살짝 넘어가고 말았다. 2분 뒤 데얀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측면으로 돌파한 오스마르가 논스톱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향했다. 전반 27분에는 데얀이 하대성에게 날카로운 스루 패스를 보냈지만 조금 길었다.



전반 33분 부상을 입은 코바를 대신해 고요한이 출전했다. 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칼레드의 강력한 헤딩 슛은 골대를 약간 벗어나 옆그물을 흔들었다. 전반 42분 양한빈 골키퍼는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보여주며 상대의 슈팅을 저지했다. 추가시간 2분도 지나간 뒤 전반전은 0대0으로 마무리됐다.

FC서울은 멤버 교체 없이 후반전에 나섰다. 후반 2분 위기가 찾아왔지만 상대의 근거리 슈팅을 양한빈이 잘 막아냈다.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데얀이 공을 몰고 전진했지만 아쉽게도 슈팅이 상대에게 막혔다. 후반 4분 오스마르의 멋진 패스에 이어 이상호가 우측 측면을 허물었으나 크로스까지 연결되지는 못했다. 후반 13분 FC서울은 두 번째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칼레드를 대신해 이명주가 투입됐다. 이명주는 투입 직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후반 20분 이명주의 패스를 이어받은 데얀이 멋진 터닝슛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5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김치우의 크로스를 황현수가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빗맞으며 골문 바깥으로 벗어났다. 후반 30분 연달아 기회가 찾아왔지만 데얀의 강력한 슈팅은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막혔고 연속된 이명주의 중거리슛은 골키퍼쪽을 향했다.

FC서울은 마지막 교체카드로 데얀을 대신해 ‘승부사’ 박주영을 투입했다. 남은 시간 반드시 득점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였다. 후반 33분 윤일록의 프리킥을 고요한이 머리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37분 고요한이 아크 정면에서 다시 한 번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골키퍼에게 걸리고 말았다.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하던 FC서울은 후반 43분 아쉽게 상대에게 실점했다. 오프사이드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까지 시행됐지만 결과는 뒤집어지지 않았다. FC서울은 추가 시간 동안 동점을 노렸지만 아쉽게 상대 골문이 열리지 않으며 경기가 종료됐다.

FC서울은 삼일 후인 20일, 광주로 떠나 원정경기를 갖는다. 반드시 승리하며 후반기 막판 질주를 위한 분위기를 다시 살려내겠다는 각오다.

글 / FC서울 명예기자 윤민수 (yoonms122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