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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록, 8경기 7공격포인트. FC서울 울산전 1대1 무승부.

2017-08-19

FC서울이 8월 19일 저녁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클래식 27라운드에서 윤일록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윤일록은 대구와의 원정 경기 이후 두 경기만에 골 맛을 보며 FC서울을 무승부로 이끌었다. 시즌 4호 골을 넣은 윤일록은 최근 여덟 경기에 일곱 번째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FC서울은 최전방의 데얀을 중심으로 코바와 윤일록이 측면 공격을 맡았다. 미드필더는 이상호, 고요한, 오스마르가 선발 출전했다. 수비는 중앙의 김원균과 황현수를 중심으로 양 측면에 이규로와 신광훈이 포진했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FC서울은 경기 시작과 함께 볼 점유율을 올려가며 울산을 강하게 압박했다. 공격수들은 수시로 위치를 바꿔가며 울산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15분 이상호와 데얀이 연달아 슛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들이 온 몸으로 막아낸데 이어 2분 뒤에는 코바의 크로스에 이은 윤일록의 헤딩 슛마저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19분 울산에 선제골을 허용한 FC서울은 이내 전열을 가다듬고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펼쳤다. 코바와 윤일록의 적극적인 측면 돌파로 공격의 물꼬를 튼 FC서울은 전반 23분 결정적인 골 기회를 얻었다.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낸 윤일록의 감각적인 측면 크로스를 데얀이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왼쪽을 살짝 빗나갔다.

FC서울은 전반 32분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특급 도우미’ 윤일록이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측면 날개로 나란히 선발 출전한 코바와 윤일록이 동점골을 합작했다. 화려한 개인기로 측면 수비를 허문 코바가 골대를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윤일록이 강력한 슛으로 마무리했다. 윤일록의 발을 떠난 공은 수비수를 맞고 살짝 굴절되며 울산의 골망을 갈랐다. FC서울은 경기의 균형을 이룬 채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FC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원균 대신 곽태휘를 투입하며 수비 라인에 변화를 줬다. FC서울의 수비수들은 투지넘치는 플레이로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함과 동시에 양한빈은 전반전에 이어 후반전에도 슈퍼 세이브를 해내며 실점을 막는데 주력했다. 후반 11분 골대 구석으로 향한 프리킥을 비롯해 후반 19분과 33분, 34분 연거푸 이어진 상대의 유효 슈팅은 모두 양한빈의 손에 걸렸다.

FC서울은 후반 34분 코바 대신 주세종을 투입하며 중원을 두텁게 했다. 후반 40분 FC서울이 마지막으로 꺼낸 카드는 ‘승부사’ 박주영이었다. 공격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준 데얀을 대신해 투입된 박주영은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울산의 수비를 흔들었다.



FC서울의 막판 공세가 이어지자 상대는 수비를 두텁게 하며 실점을 막는데 주력했다. FC 서울은 종료 직전까지 역전 득점을 노렸지만 많은 수를 후방에 둔 상대 진영에서 빈틈을 찾기는 어려웠다. 결국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FC서울은 최근 네 경기에서 2승 2무로 승점 8점을 챙기며 무패 행진을 계속했다. FC서울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으로 인한 휴식기를 가진 뒤 다음 달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의 경기를 통해 승점 사냥에 나선다.

글/FC서울 명예기자 류호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