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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함께 만든 승리! FC서울, 슈퍼매치 1대0 승

2017-08-12

원정에 경기에 수 많은 팬들이 자리했고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그리고 FC서울은 그들과 함께 또 한 번의 슈퍼매치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슈퍼매치는 팀 라이벌 구도 이외에도 치열한 득점왕, 도움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데얀과 조나탄, 윤일록과 염기훈의 각축전까지 주목 받았다. 하지만 결국 승부는 상대의 실수로 인한 득점을 끝까지 잘 지켜낸 FC서울의 강력한 수비에서 판가름이 났다.

FC서울은 4-3-3 전형으로 경기에 나섰다. 양한빈이 골문을 지켰고, 이규로, 황현수, 김원균, 신광훈이 수비진에 자리했다.  오스마르, 이상호, 고요한이 미드필더에 위치했고, 최전방 공격수 데얀을 중심으로 코바와 윤일록이 좌우 날개에 섰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과 동시에 FC서울은 점유율을 높이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양쪽 측면에서는 코바와 윤일록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상대 수비가 진땀을 빼게 했다. 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코바는 FC서울 아크 부근에서부터 전속력으로 내달려 상대 수비를 여럿 제치고 하프라인을 지나 상대 아크 부근까지 도달하는 환상적인 드리블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반 19분 코너 부근에서 FC서울은 상대 파울로 프리킥 찬스를 만들어냈다. 윤일록이 골문 가까이로 올려준 프리킥을 데얀이 힘껏 뛰어올라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공격의 기세를 올린 FC서울은 한껏 분위기를 살려 전반 내내 수원을 끊임없이 몰아붙였다.



상대의 거친 몸싸움에도 결코 밀리는 법 없이 공격을 전개해 나갔고 혹여 볼 소유권을 빼앗겨도 끝까지 따라붙는 투지를 전반 내내 보여줬다. 전반 추가 시간 FC서울은 페널티 아크 바로 앞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데얀이 강력한 프리킥으로 골 기회를 엿봤지만 아쉽게 상대 수비벽을 맞고 튀어나갔다. 동시에 전반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FC서울은 공격의 날을 세웠다. 후반 4분 FC서울 공격의 시작을 알린 건 고요한이었다. 이상호의 크로스에서 상대 수비를 맞고 흘러나온 공을 고요한이 임팩트 있는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강하게 날아간 공이 상대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원정경기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파상공세를 퍼부은 FC서울은 후반 15분 공격의 방점을 찍었다. 왼쪽 측면에서 고요한이 수비 한 명을 제치고서 이상호를 향해 낮게 연결해준 크로스가 상대 수비의 발을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끊임없는 공격으로 상대 수비의 자책골을 이끌어낸 FC서울이 슈퍼매치의 주인공임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후반 19분 상대 자책골을 이끌어내며 제 몫을 다한 고요한 대신 주세종이 출전하며 FC서울의 허리를 한층 강화시켰다.



FC서울의 철벽 수비진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상대 공격기회를 끊어냈고 수문장 양한빈은 후반 30분 상대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눈부신 선방으로 막아냈다. 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윤일록이 연결한 크로스를 쫓아간 데얀은 강력한 헤딩으로 상대 골문을 겨냥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분 후에는 윤일록의 번뜩이는 위치선정능력이 빛을 발휘했다. 데얀과 패스를 주고 받으며 기회를 잡은 윤일록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상대 수비에 맞으며 골대를 벗어났다. 공격을 주고 받는 양상 속에서 FC서울은 후반 90분 김원식을 투입시키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더했다. 상대의 공격을 끝까지 잘 막아낸 FC서울은 결국 원정을 온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승리를 차지했다.

2017년 세 번째 슈퍼매치에서 FC서울은 1대0으로 승리함으로써 올 시즌 상대 전적 2승 1무를 기록했다. 황선홍 감독 역시 부임 이후 슈퍼매치에서 무패가도를 이어갔다. 다음주 토요일(19일) FC서울은 울산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FC서울은 다시 한 번 연승 가도를 이어가며 여름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리고자 한다.

글/ FC서울 명예기자 강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