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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4경기 연속 골! FC서울, 폭염 속 대구와 2대2 무승부

2017-08-05


달구벌의 여름은 뜨거웠다. 폭염 속에 치러진 경기에서 데얀이 4경기 연속 골을 성공시키며 승점 1점을 얻어냈다.

FC서울이 5일(토) 19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대구와의 2017 KEB하나은행 K리그클래식 25라운드 경기에서 데얀과 윤일록의 득점으로 2대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데얀은 4경기 연속 득점은 물론 4경기 동안 6득점을 기록하는 ''여름데얀'' 다운 모습을 선보였고 윤일록은 13 공격포인트(3골 10도움)로 한 시즌 본인 최다 공격포인트 타이기록을 세웠다.

FC서울은 이날 데얀을 공격으로 이상호와 고요한, 오스마르를 중원에 윤일록과 조찬호를 양 날개에 포진시켰다. 곽태휘, 황현수 센터백 조합에 김치우, 신광훈 그리고 양한빈이 키퍼로 선발 명단을 채웠다. 경기 시작과 함께 FC서울은 최근 상승세의 모습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전반 4분만에 데얀의 환상적인 첫 골이 기록됐다. 상대 좌측을 매섭게 뚫어낸 윤일록이 올린 크로스를 데얀이 다시 자신만의 볼로 만든 뒤, 그림 같은 터닝슛으로 상대의 골문을 갈랐다. 81년생 37살의 몸놀림이라고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유연함과 파워풀한 슛팅의 앙상블 그 자체였다. 이 득점으로 16호 골을 기록한 데얀은 최근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FC서울의 기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상대진영 좌,우를 넘나들며 파상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19분 그 결실이 맺어지는 듯 했다. 상대의 파울로 얻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다시 한번 데얀의 득점이 성공됐다. 하지만 심판으로 부터 불어진 휘슬 소리는 골을 단번에 허공으로 날렸다. 데얀에게 연결되기 직전 곽태휘의 헤더가 파울로 선언됐다. 석연치 않은 판정이었다.

전반 20분 상대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한 골인데 순간의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직전 판정의 아쉬움이 그대로 담긴 실점이었다. 하지만 FC서울은 이후 흔들림 없이 차분히 상대를 공략했다. 우측에서는 조찬호와 이상호가 진영을 흔들며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다가도 반대진영으로 이동시켜 고요한과 윤일록 콤비로 좌측 진영을 공략했다. FC서울 특유의 날개 흔들기는 신광훈과 김치우까지 가세하며 강력함을 이뤄냈다.

후반 FC서울은 김원식과 코바를 투입했다. 승리의 방정식을 완성시키기 위한 카드였다. FC서울 입단 이후 3번째 경기에 출전한 코바는 가장 완성되고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상대의 좌측을 맹렬히 흔들었고 매서운 크로스와 특유의 강력한 슛팅도 선보였다. 활약의 결실은 그대로 나타났다. 후반23분 데얀이 반대 지역으로 오픈 패스한 볼이 윤일록에게 이어지며 찬스가 시작됐다. 윤일록은 코바와 원 투 패스로 이어가며 마지막에 볼을 넘겨 받아 골문으로 슛을 성공시켰다. 이날의 결승골이자 데얀,윤일록,코바 삼각편대가 빛을 발한 교과서 같은 멋진 득점이었다. 이 득점으로 윤일록은 3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한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인 13포인트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도움 기록은 물론 결정 지어줄 때 해결하는 골 결정력까지 최고의 상승세 다운 활약상 이었다.




후반 40분 1골을 실점하며 이날의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비록 승점 3점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폭염의 날씨에 원정의 어려움까지 고려한다면 소중한 승점 1점이었다. 무엇보다 이날 골을 기록한 데얀, 윤일록의 맹활약과 함께 코바의 플레이는 다음 경기인 슈퍼매치를 더욱 기대케 했다.

FC서울의 다음 경기는 12일(토) 치러지는 슈퍼매치다. 원정의 어려움은 있겠지만
FC서울을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쏟을 준비가 됐다. 1주일의 준비 기간은 매서움을 더욱 극대화 시킬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