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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성적-흥행 최고 되는 날!

2007-05-25



FC서울이 26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을 상대로 정규리그 12라운드를 치른다. 성남과의 경기는 FC서울의 팬, 선수 할 것 없이 모두가 오랫동안 손꼽아 기다려왔던 빅매치다. 지난해 11월 11일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아쉽게 패했던 FC서울로서는 설욕을 위해 또, 리그 반전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경기다. FC서울은 이번 성남전을‘축제의 장’으로 연출할 예정이다. 컵 대회 1위와 정규리그 1위가 맞붙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K리그 최고의 팀임을 증명함은 물론 모처럼 맑은 날씨 속에 치러지는 빅매치에서 또 다시 최고 인기구단의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 한 마디로 성적과 흥행에서 최고가 되는‘축제의 날’로 만들 계획이다.

이번 경기의 승리는 단순히 승점 3점의 의미를 넘어 분위기 반전 등 FC서울로서는 여러 가지를 수확할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어느 때보다 확실하게 FC서울의 승리가 예상되는 이유는 부상으로 빠졌던 국내파 주전 공격수들이 모두 돌아왔기 때문이다. 우선, ‘축구천재’ 박주영이 그라운드에 나서는 것이 희망적이다. 박주영은 성남전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05년 3월 13일 성남전에서 프로 데뷔 첫 골을 터트렸을뿐 아니라 지난해 10월 25일 성남과의 홈경기에서는 종료직전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주영 외에 성남을 상대로 칼날을 갈고 있는 선수가 또 한 명 있다. 바로 ‘샤프’김은중이다. 김은중은 지난해 성남을 상대로 총 2골을 뽑아냈다. 특히 지난해 10월 25일 성남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한 바 있기에 누구보다 성남에 대한 자신감이 높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후 갈수록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은중은 현재 74골 28도움을 기록하고 통산 20번째 30-30 달성도 기대되고 있다. 역시 부상에서 돌아온‘패트리어트’정조국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다 불의의 부상을 당했던 정조국은 정신적인 면에서도 남다른 승부욕을 보이고 있다.

또한 FC서울의 귀네슈 감독과 김학범 감독의 지략대결은 이 경기를 두배로 즐겁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시즌 전 막대한 자금력을 통해 대어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김학범 감독과는 달리 귀네슈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양성하는데 중점을 두며 미래를 내다보는 넓은 시야로 팀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 부임 후 처음으로 가지는 성남과의 대결은 한국 최고의 감독을 가린다는 점에서도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또한 이번 경기는 컵 대회 결승전의 전초전이 될 수도 있기에 두 팀 모두 기선 제압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컵 대회 플레이오프 4강과 6강에 각각 진출해있는 FC서울과 성남은 현재로선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가장 높다.

한편 경기에서도 FC서울의 승리가 예상되지만, 경기 외적인 면에서도 FC서울의 완승이 예상 된다. 특히 FC서울의‘팬 지향적인 마케팅’은 다른 어떤 구단보다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대부분의 구단들이 ‘선수영입’에 집중하고 투자하는 반면 FC서울은 모든 것을 팬들과 함께 하기 위한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얼마 전 서울의 모 대학 축제에서 시행되었던‘Fun & Com’캠페인,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한‘어린이 축구교실’, 단돈 1만원에 FC서울의 모든 홈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어린이 소시오(연간회원권)’등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FC서울의 홈경기는 단순히 경기 관람에서 벗어나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화합의 장’으로 기획되고 있다. 경기 안팎으로 다양한 문화 공연을 볼 수 있고 하프타임 때 실시되는 여러 이벤트를 통해 주인 의식을 가지고 직접 참여 할 수 있다. 이번 성남전도 팬들과 함께 할 예정인 FC서울은 축제 분위기 속에서 성적과 마케팅 모두에서 승리를 거둬 진정한 승자로 거듭날 것이다.

/김성준 FC서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