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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검객 남현희 30일 FC서울-광주전 시축

2008-08-28



베이징 올림픽에서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번개 같은 스피드와 민첩성으로 자신보다 10cm이상 큰 세계 강호들을 차례로 물리치며 은메달을 획득해 많은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던 미녀검객 남현희가 이번에는 무대를 옮겨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팬들과 만난다.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첫 올림픽 메달 리스트로 기록된 남현희가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광주전의 시축자로 나선다. 결승전에서 마지막 4초를 남기고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지만 시련을 이겨내고 경력과 신체조건에서 월등히 앞선 외국 선수들을 상대로 투혼을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던 남현희는 올림픽에서 보여준 아름다운 스포츠 정신을 축구팬들에게 전달하고 이번에 부진했던 축구와 펜싱의 다음 런던 올림픽에서의 동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이번 시축에 참여하게 됐다.

미녀검객으로 이미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남현희는 이번 기회를 통해 펜싱에 대한 관심을 더욱 확대시키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남현희는 FC서울과 같은 연고지인 서울 시청 소속이어서 오랜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는 많은 팬들에게 특별한 기쁨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FC서울의 식구가 된 이후 첫 경기에서 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한 김치우 선수에 대한 입단 환영식이 경기전 식전행사로 펼쳐진다. 홈 팬들에게는 첫 선을 보이는 김치우는 입단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 등을 밝힐 예정이다.

하프타임에는 가을을 부르는 감미로운 색소폰 연주가 펼쳐지고 장외행사로는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미니축구가 열린다. 새로운 응원도구로 관심을 끌고 있는 클래퍼 5000개는 선착순으로 나눠줄 예정이다.

현재 8승 7무 1패 승점 31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는 FC서울은 이번 광주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이번 광주와의 정규리그 17라운드는 전국 3000여 곳에 이르는 24시간 편의점인 GS25와 FC서울 홈페이지(www.fcseoul.com)에서 경기시작 4시간 전까지 예매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