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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제주 잡고 연승행진 달린다

2008-08-26



FC서울이 27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컵 대회 경기를 치른다. 지난 23일 대구 원정 경기에서 김치우와 기성용의 골에 힘입어 2대1 승리를 거뒀던 FC서울은 이번 제주전까지 승리를 거둬 연승행진에 나서겠다는 각오여서 원정 길에 오른 선수들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롭다.

30일 광주와 정규리그 18라운드 경기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이번 제주전 승리는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팀 분위기를 상승세로 유지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지난 5월 14일 컵 대회 맞대결에서 패한 경험이 있기에 반드시 이번 기회에 갚아줘야 한다.

FC서울은 2006년부터 지금까지 제주와의 최근 상대 전적에서 5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7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하고 있어 제주만 만나면 유난히 골 감각이 살아난다. 지난 4월 20일 홈에서 벌어졌던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3대1로 크게 승리한 기억이 있는 FC서울이기에 이번 경기 승리도 기대해 볼만하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지난 23일 원정에서 정규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성남과 맞붙었던 제주는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0대0 무승부를 이끌어 내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최전방에 활약하고 있는 외국인 공격수 호물로는 경계대상 1호다.

최근 6경기에서 4승 2무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FC서울은 빠른 공격축구로 제주의 골 문을 노린다는 각오다. 특히 최전방 공격과 미드필드에서의 짜임새 있는 패스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진다면 무난히 승리 소식을 가지고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FC서울. 팀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컵 대회 승리가 무척 중요하다. 지난 7월 2일 원정에서 수원을 1대0으로 격파하며 컵 대회 승리를 신고했던 FC서울은 이번 제주전에서 컵 대회 2연승은 물론 시즌 2연승을 달리겠다는 각오다.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만큼 멋진 승전보를 기대해본다.

/갈매나무 moongoon7@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