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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7월호]Supporter① - 서포터즈 수호신 신기항 회장

2005-07-01



FC 서울의 대표 서포터즈 ‘수호신.’ FC 서울을 향한 열혈 지지와 함께 K리그의 올바른 응원문화 정착을 위해 ‘크린 서포팅’ 캠페인을 펼치며, 2년 만에 당당히 K리그의 서포팅 문화를 선도해가는 서포터즈가 되었다.

수호신의 맏형으로서 묵묵히 수호신을 이끌고 있는 수호신의 회장, 수원과의 홈경기가 있던 지난 6월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서포터즈석 맨 앞줄에서 서포팅을 펼치는 신기항씨를 만났다.

Q. 우선 인터뷰에 응해줘서 고맙다. 수호신이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 수호신이 어떠한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부분인데, 간략하게 소개를 좀 한다면?
A. 작년 초반에는 회원이 많지 않아 중앙운영체제로 운영이 되었고, 작년 중반부터 현재의 모습인 소모임 중심의 운영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중앙에는 대위원이 있고, 소모임은 총 7개로 각 소모임의 장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Q. 수호신의 회장으로 일 하면서 힘들었던 부분과, 즐거웠던 기억이 있었을 텐데?
A. 힘들었던 부분은 다른 구단 서포터즈와의 충돌이었다.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폭력 사태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사실 많은 인내가 필요했다. 즐거웠다기 보다 보람 됐던 부분은 지난해부터 펼쳤던 수호신의 ‘클린 서포팅(Clean Supporting)’이 이제는 다른 구단들의 서포터즈에게도 영향을 미쳐, 조금씩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서 기쁘다. 바람직한 K리그 응원문화 정착에 일조하고 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낀다.

Q. 주변에서는 더 많은 수호신들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할 것 같은데?
A. 물론 많은 축구팬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 N석 만큼은 가족 단위의 수호신들이 많다. 그만큼 즐겁게 축구를 즐기면서 응원을 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다.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응원을 하면서 험한 말 사용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도 마음 놓고 와서 응원을 할 수 있다.



Q. 수호신이 가장 매너 있게 서포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특별한 비결이 있는지?
A. 비결까지는 없는 것 같고, 운이 참 좋았다. FC 서울이 처음 탄생했을 당시에 수호신의 창립 멤버들이 머리를 짜내어 현재의 가이드 라인을 설정했고, 새로 가입하시는 회원분들께서도 그 가이드 라인을 잘 따라 주셨기 때문이다.

Q. 앞으로의 수호신의 계획과 회장으로서의 포부를 말해달라.
A. 앞으로 수호신의 계획은 우리가 K리그의 올바른 응원문화 정착에 이바지를 했으면 하는 것이고, 개인적인 포부라면 한국 축구를 위해서 마침표는 아니더라도 느낌표 정도는 찍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앞으로 더욱더 멋지고 올바른 응원을 통해서 더욱 많은 분들이 응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인터뷰를 오랫동안 진행했다. 말을 논리 있게 그리고 재미있게 하는 신기항씨 덕분이었다. 신기항씨는 N석 맨 앞줄에서 수호신의 응원을 이끌고 있다. 그의 특이한 헤어 스타일과 턱수염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하다. 혹시나 경기를 지켜본 관중들이라면 수호신의 열정적인 응원에 감탄을 했을 것이다. 열정적이고 흥미 있는 그들의 응원활동에 다 함께 참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모두가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절대강자! 축구지존! FC 서울~!!’를 외치는 날이 왔으면 하는 것이 모든 수호신들의 바람이 아닐까.

사진: 강동희, 글: 문인성 FC 서울 명예기자



* 본 사진들은 강동희님과 FC서울에게 저작권이 있기에 허가없이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임의로 수정하거나 편집하는 것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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