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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그들이 서울팬들에게 승리를 바쳤다!!”

2005-06-29



세계청소년(20세이하)대회 나이지리아전에서 `3분의 기적'을 만드러낸 박주영과 백지훈이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FC서울의 2대0 승리를 일궈냈다.

38일만에 K리그에 복귀한 박주영과 26일 인천전에 이어 또 다시 경기에 출전하며 강철 체력을 과시한 백지훈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승리까지 이끌어내 그들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던 홈팬들에게 화끈한 신고식을 했다.



이날은 청소년대회 나이지리아전에서와 달리 백지훈이 먼저 골을 성공시키면서 기세를 올렸다. 전반 10분 김동진이 전북 진영 왼쪽을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백지훈은 점프해 정확하게 볼을 맞춰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어 박주영이 1년 선배 백지훈의 활약에 화답이라도 하듯 신기에 가까운 드리블 돌파로 팀의 2번째 골을 이끌어냈다. 전북 현대 수비수가 실수로 놓친 볼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밖에서 잡은 박주영은 문전 앞으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면서 수비수 4명을 제친 뒤 PA 오른쪽에 있던 김은중에게 노마크 찬스를 만들어줬고, 김은중은 오른발로 강하게 슛해 2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박주영과 백지훈이 이후에도 패스를 주고 받으며 골찬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쉽게 추가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꽃미남 스타로 급부상중인 백지훈은 “팀이 이겼다는 사실이 더욱 기쁘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골을 넣은 상황에 대해서는 “주영이가 뒤에서 가운데로 짤라 들어가라고 했는데 볼이 내쪽으로 와 침착하게 헤딩슛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주영은 “체력적으로 힘이 들지만 오늘 90분 풀타임을 소화해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며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김동진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왼쪽 윙백을 오가며 전천후 활약을 펼쳤고, 김은중도 최전방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26일 인천전에서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은 이민성은 아직 실밥을 뽑지 않은 상태에서도 90분 풀타임 출전하는 투혼을 발휘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전사들의 활약으로 1승을 추가한 FC서울은 3승4무2패 승점 13으로 8위에서 6위로 2계단 뛰어오르며 상위권 도약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부산이 승리하면서 FC서울의 전기리그 우승가능성은 줄어들었지만 2005년 K리그 챔피언을 정하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많은 승점을 쌓아 놓은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날 승리로 얻은 승점 3은 매우 귀중하다.



백지훈과 박주영의 활약으로 7경기 연속 무패(3승4무)행진을 기록한 FC서울은 7월 3일 성남과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