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은 7월 23일(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에서 상주를 2대1로 꺾고 리그에서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FC서울은 에스쿠데로, 몰리나, 에벨톤이 공격 선봉장에 나섰고, 중원에는 오스마르와 고명진이 좌우 측면에는 김치우와 고요한이 선발 출장했다. 최근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는 김진규, 김주영, 이웅희가 스리백으로 수비를 든든히 했고,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한편 상주는 이승현, 정훈, 김민식 등 전북전에 나서지 못한 주전 선수들이 모두 나와 경기를 치렀다.
전반 시작과 함께 상주의 거친 축구가 이어졌다. 상주는 전반에만 4명의 선수가 경고를 받았고, 전반 42분에는 유지훈이 고요한과의 경합에서 팔꿈치를 사용했다는 판정을 받아 퇴장을 받는 등 승리에 대한 집념이 너무 과했다. 반면 FC서울은 조직력으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전반을 0대0으로 마쳤다.
후반전 상주는 퇴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재성을 빼고 수비수 최호정을 투입하며 수비적으로 나섰다. FC서울은 이틈을 놓치지 않고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후반 12분 상주 이승현에게 선취골을 허용했다. 실점 이후 FC서울은 고광민과 박희성을 차례로 넣으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그리고 후반 24분 몰리나가 프리킥 골을 넣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FC서울의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고광민이 에스쿠데로에게 크로스를 올렸고, 에스쿠데로는 한 번의 볼 트래핑 이후 슈팅을 때려 역전골을 넣었다. 또 한 번 최용수 감독의 용병술이 맞아 떨어지는 순간이었다. 결국 FC서울은 상주를 상대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FC서울은 7월의 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마무리 지었다. 뿐만 아니라 리그 6경기 째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완벽한 상승세를 만들었다. 이제 FC서울은 오는 30일 레버쿠젠과 친선전을 치른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분데스리가의 명문팀과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글= FC서울 명예기자 정소영(ojsy20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