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share > 페이스북

NEWS & TV

News

"곱절의 투지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겠다" 최용수 감독 부산전 출사표

2012-07-19

"패배를 통해 우리 모두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를 알게 되었다"

인천과의 원정경기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던 최용수 감독이 다가오는 부산 홈경기에서 곱절의 투지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겠다는 강한 자심감을 내비쳤다.

FC서울이 부산과의 K리그 22라운드 홈경기에 앞서 19일 오후 2시 30분 GS챔피언스파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용수 감독은 "인천전 이후에 힘겨운 날들을 보냈다. 그러나 패배를 통해 우리 모두가 느끼고 또한 얻은 것들도 많다고 생각한다" 면서 지난 인천 원정 경기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번 주말에 열리는 부산전에는 곱절의 투지를 보이며 반드시 승리하려 한다"면서, "부산에 경고누적, 올림픽대표 차출, 부상등으로 결장하는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절대 개의치 않고 방심하지도 않겠다"며 자칫 흐트러 질 수 있는 팀 분위기에 대해 경계하기도 했다.

최근 승리를 거두지 못한 이유가 데얀과 몰리나의 결장에 있다는 평가에 대해 "데얀과 몰리나 등 외국인 선수라 하더라도 부진하다면 90분을 다 출전 시킬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 "무엇보다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어느 한 두 선수에 의존하는 플레이로는 힘들다. 데얀과 몰리나도 더 책임감을 가지고 주변 선수들과 유기적인 플레이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켜야 한다. 그런점을 분명히 강조하고 있다"며 답했다.

정조국, 에스쿠데로 등 새롭게 수혈된 선수들에 대해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선수들이 합류 하면서 다양한 옵션 선택이 가능해졌다"면서 "서로가 하나로 잘 엮였을 때 위협적인 공격라인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프레스데이에 함께한 김진규는 "인천전 패배로 선수들의 마음도 많이 힘들었다. 그러나 부산전 승리를 통해 본래의 FC서울의 모습을 가져왔으면 한다"며 부산전 승리를 통해 잠시 찾아온 위기를 빠르게 돌파할 것임을 강조했다.
인천과의 경기에서 기록한 환상적인 프리킥 골에 대해 "감독님이 뜻하지 않게 기회를 주셨는데 솔직히 그렇게 들어갈 줄은 몰랐다"면서, "골 넣은 기쁨보다는 실점하지 않는 수비수로서의 역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선보였다.

함께한 한태유도 "그동안 부상이 계속되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선보이지 못했다"면서, "현재는 운동량을 늘리면서 몸이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이번 부산전에 출전하게 된다면 홈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으로 승리를 선사해 드리겠다"며 출전에 대한 강한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10년동안 부산을 상대로 한번도 홈에서 지지 않았던 무패의 징크스를 이어가기 위한 부산과의 22라운드 경기는 7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7시부터 펼쳐진다.

구리=사커무비(druhill@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