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모든 경기가 매 결승전, 선수들을 믿는다!”
수원과의 7연패 사슬을 끊은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남은 6경기를 모두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임하겠다는 결연한 각오를 나타냈다.
FC서울이 울산과의 정규리그 39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12일 오후 1시30분 GS챔피언스파크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용수 감독은 “먼저 K리그의 위상을 드높여 준 울산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10일 아시아 챔피언에 등극한 울산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 뒤, "녹록치 않은 경기 일정이었는데 무패로 잘 마무리 했고, 무엇보다 우승이란 타이틀을 획득한 것에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K리그의 자부심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은사이기도 했던 김호곤 감독의 지도력에 찬사를 보냈다.
이어 "울산이 우승 이후 주축 선수가 나올 지, 대체 선수가 나올 지 이 부분이 굉장히 혼란스럽다"며 홈에서 열리는 울산전에 대한 분석의 어려움을 토로한 뒤, "하지만 누가 나오던 간에 우리들이 가진 힘을 경기에서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이다. 긴장감을 가지고 치밀하게 준비할 것이다"며 울산 홈경기를 향한 승리의 열망을 나타냈다.
FC서울 최용수 감독은 하대성과 고명진의 동반 결장에 대해 "이런 상황들을 대비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재미있는건 이런 상황이 발생했고 실험하는 재미가 더해 질거라 생각한다. 이제는 백업이라는 말 자체가 쉽게 나오지 않을 정도로 대체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하고 있다"면서 두 선수의 공백에 전혀 문제가 없을거라 단언했다.
한편 2년만에 군에서 제대 친정으로 복귀한 최효진은 "울산 보다는 FC서울이 준비가 더 잘 되어 있을거라 생각한다. 울산처럼 큰 경기를 치루고 나면 경기에 대한 목표의식이 많이 사라지게 마련이다. 동기부여에서 FC서울이 훨씬 유리하다"며 울산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 할 거라 자신했다.
함께한 김진규도 "ACL에 우승한 울산에 축하의 말을 전한다. 그러나 축하는 축하이고 더욱 중요한 경기가 FC서울에게는 남아있다. 언제나 그렇듯 항상 하던대로 하게 되면 반드시 승산이 있을 거라 자신한다"며 울산전을 향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승을 향한 8부 능선이 될 울산과의 홈경기는 11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8시부터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