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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우승염원 담긴 선수단 배번 확정

2010-01-21



넬로 빙가다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경험 많고 실력있는 선수들의 영입으로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탈바꿈한 FC서울이 새롭게 선수들의 배번을 정하며 올 시즌 우승에 대한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기존 선수들은 물론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도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저마다 등번호에 대한 사연과 우승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우선 새롭게 주장을 맡은 박용호의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 시즌까지 4번을 달았던 박용호가 올 시즌 선택한 등번호는 15번. 고3때인 1999년 부평고 전성기 시절 당시 주장을 맡으며 전국대회 3관왕을 이끌었던 기억을 되살리며 그 때의 마음가짐으로 올 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자 15번을 선택했다. 무엇보다 올 시즌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스스로 마음속에 간직하기 위함이다.

올 시즌 1번을 달게 된 골키퍼 김용대 역시 이에 못지 않다. 골키퍼로서 지난해 성남에서를 제외하고 줄곧 1번을 달았지만 올 해 1번에 대한 각오는 그 어느 때와 다르다. K리그 최고의 팀에서 1번이라는 상징적인 번호를 달게 된 만큼 올 해는 팀이 1등을 하는데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김용대는 “선배들부터 모범을 보이자고 다짐하고 있고 후배들하고도 한 마음이 되기 위해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올 해는 꼭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현성실’이라는 별명으로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현영민은 벌써부터 후배들을 다독이며 팀 분위기를 이끄는 분위기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해 13번을 선택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프로에 들어와서 계속 13번을 달았고 러시아 제니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3번을 달고 쭉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FC서울에서도 13번을 선택했다”며 “기량이 좋은 어린 선수들과 선배들의 경험이 하나로 뭉친다면 올 시즌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FC서울의 오른쪽 라인을 책임질 최효진 역시 예전부터 사용했던 2번을 그대로 달게 됐다. 최효진은 “인천에 있을 때부터 2번이어서 너무 익숙하다. 개인적으로도 2번을 달고 좋은 활약을 펼쳤기에 FC서울에서도 같은 기분으로 팀에 기여하고 싶다”며 “포항에서는 팀 우승도 많이 경험한 만큼 FC서울에서도 2번을 달고 꼭 팀을 우승시키는데 힘이 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뜻과는 조금 다르게 등번호를 선택한 선수들도 있다. 올 시즌 16번을 달게 된 하대성은 “사실 22번을 달고 싶었는데 후배 명진이가 원해서 양보했다”며 “나 하나보다는 모두가 잘 되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상관없다. 새롭게 팀에 들어온만큼 팀에 잘 융화되는데 주력하겠다”고 늠름한 모습을 보였다.

등번호에 대한 욕심이 많은 당찬 새내기도 있다. 올 시즌 새롭게 프로에 입단한 김태환은 “신인으로서 솔직히 20번대를 원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훌륭한 선배들의 장점을 빨리 배우도록 무조건 열심히 할 작정”이라며 “언젠가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시절 달았던9번을FC서울에서도 갖는 것이 목표”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FC서울의 9번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패트리어트’ 정조국의 몫이다.

그 밖에 선수들의 등번호는 FC서울 홈페이지(www.fcseoul.com)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