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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백지훈. 박주영 "이제는 팀 우승을 위해서 뛰겠다"

2006-06-26



태극전사들이 돌아왔다.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태극전사들. 그 속에는 FC서울의 자랑스런 태극전사 3인방 김동진, 백지훈, 박주영도 있었다. 이들은 오랜 시간 비행으로 인한 피로 탓인지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지만, 표정이나 태도에서는 출국 당시 보다 훨씬 성숙한 모습이었다.

토고와의 첫 경기를 제외한 프랑스, 스위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친 ‘금빛날개’ 김동진은 “아쉽게 16강에 들지 못해 팬들에 죄송하다”고 귀국 소감을 말하며, “멀리서 밤을 지새가며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스위스와의 경기를 통해 월드컵 본선무대를 처음 밟은 ‘축구천재’ 박주영은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신 덕분인지 부상 없이 무사히 돌아왔다. 감사드린다”고 짧은 귀국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월드컵 본선 무대 신고식을 2010년 남아공 월드컵으로 미룬 ‘꽃미남 미드필더’ 백지훈은 “몸 상태는 좋은데, 경기에 나서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고 현재 자신의 상황을 재치있는 말로 표현하며, "그러나 2010년에는 주역으로 당당히 서겠다"고 담담히 각오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들은 한결 같이 “12일 펼쳐지는 FA컵 16강전 승리와 1위를 달리고 있는 컵대회의 우승, 그리고 K리그 챔피언등극까지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특히 백지훈은 "컵대회에서 선후배들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하며, "주전경쟁이 치열해 진만큼 긴장의 끈을 풀지 않고 팀에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밟고 한뼘 쯤은 성장해 돌아온 FC서울의 김동진, 박주영, 백지훈. 이들 3인방은 달콤한 3일간의 휴식을 보낸 뒤 오는 29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한다.



한편, 이날 인천 공항 입국장은 거의 마비상태였다. 이들을 취재하기 위해 모여든 국내외 취재진들과 이들의 활약을 두손 모아 기도했을 가족들, 그리고 축구계 관계자들과 축구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팬들의 환호성과 이곳저곳에서 터져나온 카메라 플레쉬, 그리고 몰려드는 사인공세 선수들 대부분은 당황해 황급히 공항을 빠져나가는 모습이었다./인천=김민수 mskim@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