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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선수단 팬사인회 성황리에 마쳐

2006-06-17



선수단과 서포터스, 일반 시민이 함께 어우러진 즐거운 시간…

17일 오후 GS타워에서 열린 FC서울 선수단의 팬 사인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날 사인회가 ‘GS타워와 함께 하는 FC서울 선수단 사인회’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행사이기는 했지만, 그것 보다는 선수들과 서포터스, 그리고 행사장을 찾은 일반 시민들이 함께 어울려 사진도 찍고 대화도 나누며 사인까지 받는 소중한 ‘어울림의 시간’이었다.

이날 사인회에는 이장수 감독과 최용수 플레잉코치 등 코칭스태프와 이민성 김병지 김한윤 김은중 한태유 곽태휘 아디 히칼도 정조국 안태은 김승용 등 FC서울을 대표하는 총 11명의 선수가 참석했으며,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이날 사인회는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선수들은 밝은 모습으로 팬들을 맞이했고, 팬들은 신기하고 즐거운 표정으로 선수들에게 다가가 유쾌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질서정연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더욱이 팬들에게는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을 바로 자신의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 하나에 신기해하고 가슴 벅차 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사인회는 월드컵의 감동으로 축구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요즘, 그 동안 FC서울을 성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팬과 선수가 좀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최용수 플레잉코치는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내가 예전에는 3,000명 정도 오지 않으면 사인회에 나가지도 않았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사인회가 생전 처음이라는 안태은 선수는 “주말이고 월드컵이 한창인데, 팬들이 이렇게 많이 온 것이 신기하고 감사하다”며 “이 분들이 진짜 우리의 팬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사인회는 2004년 서울역과 2005년 명동, 그리고 2006년 역삼동 GS타워까지 총 3번째. FC서울은 계속해서 서울의 팬들과 함께 하는 소중한 시간들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음은 행사에 참석한 이장수 감독, 선수들, 팬들과의 짤막 인터뷰 내용.

명예기자(이하 기자): "김병지 선수, 오랜만에 후배들 만나셨는데 어떠세요?"
김병지 선수: "오랜만 아니에요. 일주일 밖에 안됐어요(웃음)."
기자: "휴가는 잘 보내셨어요?"
김병지 선수: "네. 그런데 너무 조금이라서 아쉬워요. 휴가 좀만 더 주셨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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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감독님, 선수들이 휴가가 너무 짧은 것 같다고, 조금 더 주시면 좋았겠다고 하던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장수 감독: "누구야?! 누가 그랬어?(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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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김승용 선수, 앞으로 개인적인 목표는요?"
김승용 선수: "골 많이 넣어야죠. 그리고 세레머니도 해야죠"
기자: "연습은 많이 하셨어요?"
김승용 선수: "네. 훈련 열심히 하고 있고, 세레머니도 준비했어요.(웃음)"
기자: "월드컵 간 선수들이랑 통화는 하셨어요?"
김승용 선수: "주영이나 지훈이형이랑은 못했고요. 동진이 형이랑은 전화했는데 불안해 하더라고요"
기자: "아, 월드컵 때문에요?"
김승용 선수:"아니요, 형이 FC서울에서 빠지고 난 다음부터 팀 성적이 좋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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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안태은 선수, 월드컵 간 선수들에게 한말씀 해주세요"
안태은 선수: "다치지 말고 항상 열심히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기자: "아니, 그런 상투적인 말 말고 평소 말씀하시던대로 해주세요"
안태은 선수: "동진이형, 독일 가기전에 내가 가르쳐 준거 잊지 않았지? 수비 잘하는 방법 알려 줬잖아. 잘 좀 하고와(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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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인을 받기위해 줄을 선 지조회의 한 가족 서포터 분과의 인터뷰 중
기자: "어느 선수 싸인 받으시려구 줄 서신 거에요?"
서포터: "다요. 다 좋아하거든요"
이 때 어린 꼬마 여자아이가 하는 말,
꼬마 서포터: "엄마, 나 병지 아저씨 싸인 받을거야"

취재=김민수 mskim@gssports.co.kr
공희연, 이규원 FC서울 명예기자


<기사예고: 내일은 사인회의 재미있는 화보가 여러분들에게 공개 됩니다!>



* 이날 사인회에 참석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모습



* 사인회가 끝난 후 경품 추첨이 한창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