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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쌍용, 7회 연속 월드컵본선 진출 이끌어

2009-06-07



역시 쌍용이었다.

FC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의 축구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청용, 기성용이 월드컵 본선행을 이끈 주역으로 거듭났다.

FC서울의 '쌍용' 이청용 기성용은 7일(한국시간) 오전 1시 15분 두바이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6차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경기서 각각 1도움, 1골을 기록, 한국의 2대0 승리를 이끌며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팀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출전한 이청용은 전반 시작과 함께 수차례 위협적인 크로스와 패스를 선보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전반 8분 문전으로 침투하는 박주영에게 상대 수비수의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패스를 연결하며 박주영의 선제골을 도왔다.

기성용은 한국 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졌다. 어린 나이가 의심스러울 정도의 침착한 경기조율과 자로 잰듯한 패싱력을 선보이며 전반에만 94%의 패스 성공률을 자랑했다. 특히 전반 37분엔 상대 골키퍼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팀의 2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만점활약을 선보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4승 2무 승점 14점을 기록, 남은 사우디아라비아(10일), 이란(17일)과의 홈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또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출전을 시작으로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글/서울헤럴드(kbh@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