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share > 페이스북

NEWS & TV

News

첫 판부터 보여줬다! 대구에 2-0 승리

2007-03-04



첫 판부터 보여줬다. 올 시즌 터키 명장 귀네슈 감독을 새롭게 영입한 FC 서울이 개막전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강력한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FC 서울이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FC 서울은 4일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구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블루드래곤’ 이청용과 ‘패트리어트’ 정조국의 맹활약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귀네슈 감독은 개막전에서 K리그 첫 승을 거둬 강력한 인상을 남기며 빗속에서 경기를 관전한 2만 홈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이청용은 후반 4분 결승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프로 데뷔 첫 골을 신고했고 후반 24분 추가골을 넣은 정조국은 개인 통산 30호 골을 기록하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승부도 승부지만 지난해와는 달라진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짜임새 있는 축구를 선보이며 그가 약속한 ‘재미있는 축구’의 첫 발을 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 날 완승을 거둔 FC 서울은 K리그 순위에서도 맨 위에 위치하게 됐고 대구전 4경기 연속 무승의 악몽도 날려버렸다.

4-4-2 포메이션을 공식적으로 선보인 FC 서울은 전반 초반부터 조직적인 축구로 상대를 압박했다. 특히 귀네슈 감독은 이청용, 기성용과 같은 신예 선수들을 과감하게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시키며 젊은 패기를 바탕으로 한 스피드와 정확한 패스 위주의 ‘컴팩트 축구’를 과시했다.

전반 4분 김은중의 크로스에 이은 이을용의 헤딩슛으로 포문을 연 FC 서울은 전반 23분 박주영과 김은중이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만들어내기 시작하면서 상대를 공격적으로 밀어 붙였다.



기다리던 골이 터진 것은 후반 4분. 상대 수비수가 볼을 받아 뒤로 돌아서는 사이 이청용이 날쌔게 이를 가로챘고 그대로 상대 문전을 향해 치고 들어간 뒤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첫 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FC 서울은 후반 14분 정조국을 투입했고 정조국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후반 24분 아크 왼쪽에서 볼을 잡은 정조국은 그의 별명인 ‘패트리어트’ 답게 감각적인 왼발 중거리 슛을 날렸고 골은 그대로 대구 골 문을 명중시켰다. 올 시즌 정조국의 맹활약을 예상케 하는 대목.

‘축구 천재’ 박주영은 비록 골 맛은 보지 못했지만 최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FC서울의 공격을 이끌었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민성 역시 완벽한 공수 조율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골키퍼 김병지는 자신의 무실점 경기수를 145경기로 늘렸다.

리그 초반이지만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인 FC 서울은 11일 오후 3시 30분 광양에서 전남과 리그 2차전을 치른다.
/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 / 영상=서울사나이 fmj23@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