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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호]FC 서울 첫 골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2007-03-02



FC 서울은 3월 4일 대구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2007시즌 대장정의 막을 연다.

신임 귀네슈 감독의 FC 서울 공식 데뷔전인 개막 경기는 FC 서울이 2007시즌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우는가 하는 부분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뭐니 뭐니해도 축구경기의 가장 큰 매력은 골을 넣는 것이고 그래서 올 시즌 FC 서울의 첫 골의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렇다면 2007시즌 영광스런 첫 골의 주인공은 누가될까?

올해 새로 부임한 귀네슈 감독의 주문은 공격수만 골을 넣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것. 때문에 개막전 첫 골의 주인공을 예상하는 것은 어느 해 보다 어려워졌다. 그렇다면 직접 필드위에서 함께 땀을 흘리는 선수들의 도움을 받아 보는 것은 어떨까? 과연 선수들 사이에서는 어떤 선수가 가장 유력한 첫 골의 주인공으로 지목되고 있을까?



이번 전지훈련에서 첫 골을 기록했던 이청용 선수는 “아직 누가 경기에 나갈지 모르기 때문에 첫 골의 주인공을 알아맞히는 것은 힘들다. 개인적으로는 히칼도 선수가 주전 멤버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첫 골을 기록할 확률이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며 젊은 선수답게 재치 있는 답변을 했다.

동료들 사이에서도 성격 좋기로 소문난 수비수 안태은 선수는 “마음 같아서는 내가 첫 골을 넣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힘들 것 같고, 두두, 박주영, 정조국, 김은중 선수 중에 한명이 첫 골을 넣을 것 같다”며 공격수들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14골로 팀 내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던 김은중 선수는 “FC 서울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어느 누구 하나를 딱 골라 말할 수가 없다. 귀네슈 감독님께서 선수들에게 기회가 찾아오면 누구든 과감하게 골을 시도하라고 주문하셨기 때문에 이번 시즌 첫 골은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첫 골에 대한 욕심은 없는가’ 하는 질문에는 “우선 팀이 개막전 첫 승을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팀이 이기는데 주력하겠다. 하지만 골 찬스가 오면 놓치지 않겠다”며 킬러다운 면모를 잊지 않았다.

한편 ‘송켈메’ 송진형 선수는 골문 앞에서 이성적이고 냉정한 판단력을 보이며 헤딩력과 킥력을 골고루 갖췄다는 설명과 함께 박주영 선수를 뽑았고, 1997년 9월28일 일본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각본 없는 드라마를 만들어낸 도쿄대첩의 주인공 이민성 선수는 “첫 골은 보통 경험이 많은 선수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FC 서울의 스트라이커 중 가장 경험이 많은 김은중 선수가 첫 골을 넣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전지훈련에서 3게임 연속 골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박주영 선수는 “요즘 조국이 형이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좋은 골 감각을 보이고 있다. 개막전 첫 골의 주인공은 조국이 형이 될 것 같다”며 첫 골의 주인공은 정조국 선수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또 한 가지 주목해야할 점은 선제골이 어느 시점에 터지느냐 하는 점. 따라서 그날 승패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선제골이 어느 시간대에 터지는지 예상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지난 시즌 FC 서울은 전반 16분~20분, 후반 66분~70분, 후반 86분~90분에 각각 4골씩을 넣으면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이 시간대에 골이 꼭 들어가란 법은 없지만 확률적으로 보았을 때 이 시간대에 골이 들어갈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예측할 수 있다. 또한 확률상 많은 골이 터진 것으로 보아 이때 FC 서울 선수들의 움직임이 가장 좋았다고 말 할 수 있으며, 후반 막판에 많은 골을 넣었다는 것은 FC 서울 선수들의 체력이 얼마나 강한지를 잘 보여주는 증거가 된다.

이제 2007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 시즌 K리그의 돌풍을 예고하는 FC 서울!
재미있는 축구, 공격 축구로 팬들에게 다가가겠다고 한 귀네슈 감독의 약속이 어떤 선수를 통해서 제일 처음 실현될지, 모두 함께 예상해보면서 개막 경기를 관람한다면 재미는 두 배가 될 것이다.

글=김성준 FC 서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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