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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과 FC 서울 팬 여러분께 드리는 글.

2005-11-09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FC 서울 대표이사 이완경입니다.
지난 3월 우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먼저 FC 서울을 사랑해주시고 성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구단을 대표해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겠습니다. 저희 FC 서울은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코칭스태프와 선수,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했지만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였습니다.

하지만 2005년은 저희 모두에게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뜻 깊은 한 해였습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서포터스와 팬 여러분의 함성 소리를 들을 때마다 저희 모두는 여러분들의 가슴 진한 사랑을 느꼈습니다. 또한 결과와 상관없이 선수들에게 보내준 한결 같은 믿음과 성원을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올 한 해 저희 FC 서울은 팬 여러분들의 응원과 사랑 덕분에 역대 한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 최단 경기 30만, 40만 관중 돌파, 그리고 역대 한 시즌 최다 홈 관중 신기록을 연이어 작성하며 한국 축구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이처럼 FC 서울이 K리그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었던 것은 팬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선수단과 임직원을 대신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팬 여러분. 이제 저희 FC 서울은 아쉬웠던 2005년을 뒤로하고 새롭게 내년 시즌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올 한 해 보여진 여러 문제들을 되짚어보고 반성해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전력을 극대화해 내년에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내년에도 저희 FC 서울에 대한 변치 않는 사랑과 성원을 부탁 드리며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FC 서울, 페어플레이를 펼치는 FC 서울, 화끈한 공격축구로 팬들을 사로잡는 FC 서울이 될 것을 약속 드립니다.

2005.11.9
GS 스포츠 대표이사
이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