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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11월호]강동희 기자의 사진이야기

2005-11-01



FC 서울의 선수단은 전체 43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우리가 리그 데이에 경기장에서 만나는 선수들은 고작해야 20명 안팎. 또 그 중에서 유명세를 타는 선수들은 손에 꼽을 정도에 불과하다.

FC 서울은 1군 선수단과 2군 선수단을 완전히 분리해서 운영하고 있다. 1군 선수단은 당장 각종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들의 집단이라면, 2군 선수단은 FC 서울의 앞으로의 1년, 2년 나아가서는 3, 4년을 짊어질 선수들을 육성하는 곳이다. FC 서울의 2군에는 또래 나이의 최고 선수들이 모여있다. 일찍 부터 프로팀에 입단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2군이라기 보다는 'FC 서울 미래군'이라는 말이 맞다.

올해는 아쉽게 2군리그 패권을 차지 하지 못했지만, 적게는 5살 많게는 10살이나 많은 형들과 맞붙어 절대 굴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던 'FC 서울 미래군'의 모습을 지난 봄 부터 꾸준히 카메라에 담아봤다.



어느 봄 날. 하지만 연습장은 여전히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었다.
그들의 힘찬 숨소리가 없었더라면 아마 그 차가움을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날이 점점 더워지고 있었다. 연습장 주변의 나무들도 점점 푸르름을 더해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언제나 그렇듯 힘차게 그곳을 뛰고 있었다.



덥다 못해 뜨겁다. 인조 잔디에서 올라오는 열이 숨을 콱콱 막히게 한다. 그런데 그들을 보고 있으면, 금방 잊어버린다. 그 안에서 즐겁게 축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말이다.



이들을 보고 있으면 괜히 즐겁다. 축구를 즐기는 얼굴과 표정.
장담하건데, 2년 쯤, 3년쯤 뒤엔 축구를 즐기는 이들이 K리그를 평정할 것이다.



* 본 기사와 사진들은 FC서울과 강동희님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허가없이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임의로 수정하거나 편집하는 것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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