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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수비수 곽태휘 장가가다!

2006-12-17



FC 서울의 꽃미남 수비수 곽태휘가 16일 결혼에 골인한 박정석에 이어 17일 경북 구미 센츄리호텔에서 신부 강수연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제 FC 서울의 꽃미남들도 하나 둘씩 평생의 반려자들을 찾아서 '유부남'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이날 결혼식에는 코칭 스태프와 김병지, 김한윤, 박용호, 이정열을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먼 구미까지 내려와 16일에 이어 또 한명의 동료 선수의 결혼을 축하했다. 총각 선수들은 하나같이 "부럽다~ 행복하게 잘 살것 같다~"며 장가가는 곽태휘를 부러워 했으며, 아직 결혼이 멀기만(?) 한 후배 선수들은 "태휘형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질 않네~"라며 새신랑 만큼이나 즐거워 했다.



엄청난 하객이 몰려 무척 활발했던 결혼식장에는 구미에 거주하는 곽태휘의 여성팬들도 다수 찾아와 '꽃미남 수비수'가 '유부남 수비수'로 바뀌는 가슴 아픈(?) 순간을 지켜봐야 했다. 곽태휘의 여성팬들은 못내 아쉬운지 신부 대기실 근처에서 '부럽다~부럽다'를 연발하며 신부 강수연씨를 무척 부러워하기도 했다.

대기실에서 만난 신부 강수연씨는 긴장이 되었는지 소감 조차 밝히기도 힘들어 했다. 강수연씨는 "이쁘게 잘 살겠다. 지켜봐달라"며 긴장된 모습이었지만 무척 행복해 했다.



식이 시작되자 하객들이 구름같이 식장 안으로 들어와 분위기는 활기차고 행복한 기운이 돌았다. 식이 진행되는 동안 곽태휘의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으며, 신부는 웃으면서도 감격에 겨웠는지 눈가에 눈물을 조금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곽태휘의 절친한 친구가 직접 축가를 불러주자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행복한 표정으로 하객들과 함께 아름다운 노래를 경청했다.

모든 식이 끝나고 신랑 신부 행진을 하려던 순간, 식의 진행을 맡은 사회자는 "곽태휘 선수는 프로축구 선수다. 그만큼 체력도 일반 사람들보다 월등하지 않은가. 장모님과 어머님을 업어 줘야 하며, 신부를 안고 '사랑한다~'를 외쳐야 한다"며 지켜보는 하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그래도 씩씩한 곽태휘는 "장모님~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어머니~감사합니다~", "수연아~사랑한다~"를 외치며 아무리 몸이 힘들어도 그 피로가 결혼을 한다는 짜릿함과 행복함을 이길 수는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



이제 FC 서울의 꽃미남 계보를 이어가던 곽태휘 마저 장가를 갔다. 축구선수도 마찬가지고, 모든 남자들도 마찬가지다. 결혼을 한 이후의 남자는 그만큼 정신적으로 안정이 되고, 생활이 안정된다고 하지 않는가. 16일 결혼을 한 박정석, 17일 결혼을 한 곽태휘가 이제 '유부남'이 되었으니 앞으로 팀과 가정을 위해 안정된 모습으로 좋은 기량을 선보인다면 FC 서울의 팬들은 더할 나위없이 즐거울 것이다.

이제 박정석-권우일 부부와 함께 동반 신혼여행을 떠나는 곽태휘-강수연 부부는 최고의 신혼여행지로 손꼽히는 아름다운 발리에서 그들만의 핑크빛 결혼 생활을 그려 갈 예정이다. /구미=갈매나무 moongoon7@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