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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1위 전북과의 승점차 2점으로 추격

2012-07-25

- 데몰리션 콤비 2골, FC서울 2대0으로 대전에 승리
- 데얀 통산 105골로 외국인선수 최다골 신기록 수립

25일 19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3라운드 FC서울과 대전과의 경기가 열렸다.
데몰리션 콤비와 15일 인천과의 경기에서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고광민, 최태욱 선수가 전반전에 투입되었다. 무더운 날씨로 인해 오늘 경기는 힘든 경기였다. 양팀 선수들은 경기가 끊기는 중간중간 쉴새없이 물을 마시는 모습을 보이며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였음을 보여주었다. 그래서인지 양팀 선수들은 경기초반 이렇다할 경기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FC서울은 전반 16분과 23분 고광민 선수가 대전의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의한 공격을 시도하였으나 상대 수비수 선방에 득점기회를 번번히 놓쳤다. 이에 맞선 대전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12분과 17분, 30분 김형범에서 케빈으로 이어지는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주었으나 김용대 선수의 선방과 오래간만에 출전한 김동우 선수의 선방으로 상대에게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득점없는 공방 속에 정적을 깬 것은 전반 33분에 터진 FC서울의 선제골이었다. 중앙으로 들어오는 패스를 이어받은 최태욱 선수가 대전 수비수 사이로 골문 중앙을 향한 땅볼패스를 한 것이 몰리나의 오른발에 걸리면서 가볍게 대전의 골망을 갈랐다. 최태욱 선수의 올시즌 첫 도움이었다.이후 전반전에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전반은 종료되었다.

후반 들어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고광민 선수를 대신 에스쿠데로 선수를 투입, 추가 득점의 의지를 나타냈다. 에스쿠데로 선수의 투입으로 FC서울의 더욱 날카로운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의 경기운영이었다. 하지만 대전의 김형범에서 케빈으로 이어지는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초반에는 FC서울이 잠시 방심한 틈을 탄 대전이 연이은 공격으로 위기상황을 맞았지만 이후 에스쿠데로와 데몰리션 콤비로 이어지는 FC서울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FC서울은 경기의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후반 11분 최용수 감독은 체력이 다한 최태욱 선수 대신 최현태 선수를 교체투입하였다. 데몰리션 콤비의 공격포를 더욱 살리고자 미드필드진을 강화시키는 전술로 보였다. 최용수 감독의 작전은 불과 1분만에 그 효과가 나타났다. 미드필드에서 이어진 패스가 몰리나에게 가면서 강한 슛팅을 날렸다. 몰리나의 슛팅을 대전 골키퍼가 펀칭으로 걷어냈고 튀어나온 볼을 데얀 선수가 침착하게 대전의 골망을 흔들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오늘 경기의 종지부를 찍는 추가골이었다.

이 추가골로 데얀은 K리그 외국인 선수로서는 샤샤가 세운 최다골 기록을 105골로 갈아치우며 신기록을 수립했다. 신기록을 세운 골로서는 군더더기 없는 골이었다. 이후 마음이 조급해진 대전의 선수들은 더울 강렬하게 FC서울의 수비를 괴롭혔다. 하지만 침착한 대응으로 맞선 우리 수비수들은 유기적인 플레이로 대전에게 한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렇게 양팀은 날선 공방을 계속 이어갔지만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고 경기는 종료되었다.

오늘의 FC서울의 승리는 전북이 성남에 0대0으로 비기면서 승점 4점차에서 2점차로 좁히는 값진 승리였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선전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앞으로 사흘 뒤 제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24라운드 제주와의 경기에서도 선전을 기대해 본다.

/취재 축생축사 jhjj@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