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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19일 반드시 상암에서 경기를 하고 싶다!

2006-11-05



드디어 해냈다.
FC서울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82분 김은중의 페널티 킥으로 1-0으로 승리하여 1장 남았던 PO티켓의 마지막 주인공이 되었다.
오늘 경기는 힘겨운 싸움이었다. 양 팀의 지리한 공방전이 계속된 가운데 시작된 후반전, 경남 백영철의 퇴장 이후 박주영과 한동원을 투입한 이장수 감독은 분위기 전환을 꽤했으나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결국 FC서울의 손을 들어주었다.
결승골은 핸들링 반칙에 의한 페널티 킥이었다. 김한윤이 슈팅을 시도한 볼이 경남 수비의 손에 맞아 페널티 킥이 선언된 것. 이를 김은중이 차분하고 자신 있게 차 넣어 오늘의 결승골을 만들었다. 신승이었으나, PO티켓이 달려있는 만큼 중요하고도 값진 승리였다.

다음은 Man Of the Match 김은중 선수와의 일문일답

-드디어 PO에 진출했다. 소감이 어떤가?
1년 동안 이 한 순간만을 위해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었다. 정말 기쁘고, 플레이 오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마지막 경기까지 와서야 PO행이 결정됐다. 기분이 어땠나?
마지막까지 결정이 난 상태는 아니었기 때문에 선수단 전체적으로 더욱 긴장하고 쇄신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되었다. 그래서 오히려 더 좋은 것 같다.

-포항이 울산에 1:0으로 앞서고 있었다. 알고 있었나?
전혀 몰랐다. 하지만 전혀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분명 우리가 이길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래서 마음 편히 경기에 임했다.

-플레이 오프에서 성남을 만나게 됐다. 강한 팀인데 어떤가?
어차피 플레이 오프에 진출한 4팀은 모두 강자이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되는 것이다. 우리는 그에 맞추어 잘 준비하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다면 어떤 팀과 맞붙고 싶은가?
포항이나 수원이나 별 상관은 없다. 하지만 수원이 올라온다면 더욱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 선수단 전체가 생각하는 부분이다.

-프로 데뷔 후 한 시즌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앞으로 몇 골을 넣고 싶은가?
몇 골까지 넣을 것이다, 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현재 팀이 플레이 오프에 진출한 것이 더 중요하고 기쁜 일이지 내가 몇 골을 넣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기회가 된다면 많은 골을 넣고 싶다.

- PK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시간을 끌며 분위기를 끌어갔다. 신경 쓰이지 않았나?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었기 때문에 긴장되었다. 하지만 자신이 있었고 감독님께서 나를 믿고 맡겨 주셨기 때문에 그에 보답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PO 진출을 앞두고, 여태까지 지켜봐 준 팬들에게 한 마디
항상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다음 주 플레이 오프에 진출했으니 좋은 결과를 내서 상암 우리 홈에서 한번 더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 주요 선수 플레이오프 진출 소감

이민성 선수
성남과 좋은 경기를 펼쳐 반드시 이기고 챔프전에 나가겠다. 올 해 목표는 컵대회와 정규리그 통합 챔피언에 오르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포항 시절인 지난 2004년 챔피언 결정전에서 아깝게 놓친 우승 트로피를 이번에는 꼭 손에 들고 싶다.

이을용
이제 고비를 넘겼다. 후기리그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젊은 선수들이 살아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다행이다. 이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플레이오프에서는 우리 모습을 더욱 확실히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팀이 바로 FC 서울이다.

김병지
결정적인 경기서 이겨서 상승세를 탈 것이고 여세를 몰아 간다면 남은 3경기서 반드시 우리가 정한 목표를 이뤄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명진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서 너무 기쁘다. 기회가 된다면 성남전에서 꼭 골을 넣고 싶다.

취재=오현정, 공희연 FC서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