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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2009 FA컵 첫 출격

2009-05-11



이번엔 FA컵이다. FC서울이 한국 축구 프로와 아마의 최강자를 가리는 2009 FA컵 정상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한다.

장소는 FC서울의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시간은 13일 저녁 8시다. 이번 시즌 들어 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정규리그로 빠듯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 FC서울이 이번엔 잠시 무대를 FA컵으로 옮겨 N리그 김해시청과 32강전에서 맞붙는다.

시즌 개막 이후 계속된 강행군으로 여러 가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FC서울은 이번 경기를 가볍게 승리하며 분위기를 전환, 그 기세를 16일 홈경기로 열리는 K리그 포항전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1998년 이 대회 우승 이후 아직까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FC서울이기에 이번만큼은 반드시 좋은 경기 모습으로 한국 축구 최강자의 자리에 올라선다는 각오다.

최근 부상자 속출 등으로 인해 전력이 다소 불안정했던 FC서울이지만 이날 경기를 계기로 오히려 정신력을 다잡고, 다시 한번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좋은 디딤돌로 삼을 작정이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32강전이 홈에서 열리기에 승리는 물론이고 화끈한 골 퍼레이드로 홈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한다는 각오다.



시원한 골 폭죽을 터트릴 기대주는 역시 특급 스트라이커 데얀이다. 데얀은 지난 5일 스리위자야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한층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이며 골 감각을 완전히 회복했음을 알렸다. 데얀은 지난 9일 전북전에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아쉬움까지 이번 경기서 풀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일부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은 만큼 문제는 없다. 오히려 이번 경기를 자신감과 컨디션 회복의 좋은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데얀과 함께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장신 공격수 심우연. 지난 스리위자야전에서 두 골을 폭발시킨 심우연은 이번 경기서도 반드시 골을 넣어 부상중인 정조국의 공백을 완전히 메운다는 각오다.

고요한의 활약도 눈 여겨 볼만 하다. 특히 올 시즌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경기에서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 수비진을 헤집고 다니며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한 고요한의 활약은 한태유, 기성용 등의 부상으로 선수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FC서울 미드필더진에 큰 힘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리그 경기와 달리 FA컵은 단판승부로 펼쳐지는 만큼 매 경기 짜릿한 승부가 펼쳐질 수 있다. 그 만큼 홈 팬들의 뜨거운 성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도 하다.

/서울헤럴드 kbh@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