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R리그에서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R리그 9차전에서 무려 7골을 넣으며 7대2로 승리했다. 이 날 승리로 7승째를 거둔 서울은 R리그 A조에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FC서울은 전반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으로 강원을 몰아붙였고 전반12분 만에 선취골을 터트리며 대승의 서막을 열었다. 왼쪽 측면에서 최종환이 올려준 크로스를 배해민이 왼발 발리슛으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이어 전반24분 강원 김정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잠시 주춤 했지만 서울의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계속해서 상대를 몰아붙였다. 전반29분 최종환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이현승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하며 2대1로 다시 앞서 나갔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전반 31분 윤동민이 세 번째 골을 넣었고 1분만에 고명진의 패스를 받은 이현승이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 시키며 전반을 4대1로 마쳤다. 이현승은 전반에만 2골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3골 차의 여유를 가지고 전반을 마친 FC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5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조수혁, 정다훤, 이윤표, 이종민, 고명진이 빠지고 한일구, 이규로, 최현빈, 김동우, 리마가 투입됐다. FC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강원의 하정현에게 추가 실점 했지만 후반6분 윤동민의 패스를 받은 배해민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강원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서울의 파상공세는 그 후에도 계속되었고 새로 영입된 용병 리마가 두 골을 추가하며 막강 화력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리마는 후반32분 수비수들과 치열한 몸싸움 뒤 6번째 골을 터트렸고 후반43분에는 이규로가 얻은 프리킥을 낮고 빠른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R리그를 통해 처음 한국무대를 밟은 리마는 비록 R리그이기는 하나 데뷔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서울은 8월12일 경찰청을 상대로 R리그 10차전을 갖는다.
/상암=김성수 FC서울 명예기자 go16korea2002@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