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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나-박주영 연속골! FC서울, 인천전 홈 5연승 달성!

2015-07-25

FC서울이 몰리나와 박주영의 연속골에 힘입어 인천을 2대0으로 꺾고 인천전 홈 5연승은 물론,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 FC서울은 수비에 김진규, 김남춘, 이웅희가 스리백을 형성해 골키퍼 유상훈과 함께 짠물 수비를 펼쳤다. 좌우 윙백에는 심상민과 고광민이 나섰고, 오스마르를 중심으로 이석현과 몰리나가 중원을 장악했다. 그리고 공격에는 박주영과 심제혁이 나서 인천의 골문을 노렸다.


인천의 선축으로 올 시즌 세 번째 경인더비가 시작했다. FC서울은 경기 시작과 함께 인천을 강하게 몰아붙이며 압박했다. 특히 박주영과 심제혁이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FC서울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 중에서도 전반 14분 박주영이 길게 넣어준 패스를 심제혁이 슈팅까지 이어간 장면이 매우 위협적이었다.


이후에도 FC서울은 몰리나, 오스마르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인천의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 없이 0대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FC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윤주태를, 후반 16분 다카하기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교체 투입 효과는 분명했다. 후반 15분 몰리나의 재치 있는 패스를 이어 받은 윤주태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드는 등 FC서울은 전반보다 더 강력한 공격을 선보였다.


드디어 FC서울이 기다리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19분, 고광민의 낮은 크로스를 몰리나가 논스톱 아웃프런트 킥으로 인천의 골망을 갈랐다. 몰리나의 골은 이번 라운드 베스트 골에 선정되어도 손색없을 만큼 환상적이었다.


하지만 후반 32분 FC서울이 인천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승부차기의 신’ 유상훈이 인천 조수철의 킥을 막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위기 뒤에 찬스라는 말처럼 FC서울은 후반 37분 박주영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지난 FA컵 8강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박주영은 7월에 열린 6경기에서 5골을 터트리는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였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FC서울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43분, 이날 경기에서 생일을 맞이한 차두리가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나갔다. 결국 FC서울은 2대0 무실점으로 인천을 꺾고 후반기를 산뜻하게 시작했다.


이제 K리그는 중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으로 인해 약 2주간 휴식기를 가진다. 이 기간 동안 FC서울은 휴식 및 재정비를 통해 후반기 도약의 밑거름으로 삼을 예정이다.


한편, FC서울의 다음 경기는 8월 12일(수)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과의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이다.


/글=FC서울 명예기자 서재영(jaewa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