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두 미드필더 김치우, 이승렬이 남아공 전지훈련 예비명단에 그 이름을 올렸다.
허정무 국가대표 감독은 10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내년 초 남아프리카공화국 전지훈련에 나설 선수 예비 명단 35명을 발표하며 김치우와 이승렬을 포함시켰다.
이번 예비명단에 포함된 김치우, 이승렬은 내년 1월 2일이나 3일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되어 체력 테스트 등을 통해 월드컵 기간 베이스캠프가 차려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루스텐버그로 전지훈련에 참가할지 그 여부가 결정된다.
허정무호에 처음 이름을 올린 '피터팬' 이승렬의 발탁은 눈길을 끈다.
이승렬은 올 시즌 2년차 징크스도 없이 26경기에 나서 7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 공격수로 성장했고 U-20 FIFA월드컵 대표와 올림픽대표 이번 성인대표팀에 연속으로 자신의 이름을 올리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 남해에서 올림픽대표와 함께 훈련을 하고 있는 이승렬은 전화통화에서 "지금 훈련을 받고 있어서 전혀 몰랐다. 너무 기쁘다. 청소년 대표로 활약한게 얼마전인데 올림픽 대표 그리고 국가대표로까지 이렇게 빠른 시간에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 놀랍다. 부족한 점이 많은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해서 남아공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월드컵에 나간다면 또 한번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명단에선 2009-2010시즌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이청용(볼턴), 박주영(AS모나코), 김동진(제니트), 박지성(맨유) 등 유럽파들을 제외되었다.
글/ 서울헤럴드 kbh@gss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