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12월 6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2018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3대1 승리를 거두었다.
서울은 기존의 포메이션 3-5-2로 나섰지만 지난 상주전과 베스트 11은 조금 차이가 있었다. 골키퍼에는 양한빈이, 3백에는 이웅희, 김원균, 김동우가 맡았다. 하대성, 고요한이 중앙 미드필더에, 그리고 정현철이 그 밑을 받치고 좌우 윙백에는 각각 김한길과 윤종규가 포진했다. 최전방에는 변함없이 윤주태와 최근 아시안컵 대비 국가대표팀 국내 훈련 명단에 합류된 조영욱이 투톱을 이루며 부산의 골문을 두드렸다.
물러설 수 없는 승강 플레이오프인 만큼 전반 킥오프가 된 이후 양 팀 모두 신중한 경기운영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8분, 윤주태가 떨궈준 공을 조영욱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선수와 끈질기게 경합하는 투지를 보이며 왼발 슈팅을 날리며 서울의 첫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15분 김한길이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고 윤주태가 논스톱으로 왼발 슈팅을 가져갔으나, 골대 옆으로 빗나가며 아쉬운 찬스를 놓쳤다. 전반 16분 윤주태가 내어준 공을 조영욱이 터닝 왼발 슈팅으로 가져가며 서울이 계속된 공격기회를 가져갔다. 하지만 전반 22분, 부산 호물루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며 실점했다. 분위기 반전을 노리던 서울은 전반 35분부터 경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전반 42분 부산의 권진영이 윤주태에게 깊은 태클을 하며 추가경고를 받아 경고누적 퇴장을 당했고, 서울이 수적 우세를 가져왔다. 전반전은 0-1리드를 내준 채 종료되었다.
후반부터 계속 공격의 고삐를 당기던 서울은 후반 9분 윤주태를 빼고 박주영을 투입하며 득점의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은 이번 경기 계속하여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던 조영욱이 결국 후반 13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하대성의 기가 막힌 얼리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면서 왼발 슈팅을 통해 상대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공을 집어넣었다. 동점골 이후에 경기를 지배하던 서울은 후반 33분 고요한이 추가골을 넣으며 승기를 서울 쪽으로 가져왔다. 김동우가 페널티박스로 올려준 크로스를 고요한이 끝까지 집중력을 가지며 반대쪽 골대로 헤딩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서울은 후반 36분 하대성을 에반드로와 교체하며 추가 득점을 노리려고 했다. 경기를 계속 지배하던 서울은 후반 42분 박주영이 예리하게 올려준 코너킥을 정현철이 헤딩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은 후반 43분 정현철과 김원식을 교체하며 안정적으로 승리를 챙기려고 했다. 경기는 그렇게 FC서울의 3대1 승리로 종료됐다.
KEB하나은행 K리그 2018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은 12월 9일(일) 오후 2시 1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게 된다. FC서울의 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번 경기와 같은 승리를 2차전 에서도 기대해 본다.
- 글/사진: 백승민, 추송이랑, 송수지 (FC서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