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절대 두 사람이 될 수 없다! 그 주인공은 반드시 FC서울이 될 것이다!"
역시 1위의 품격은 달랐다. 허락된 자부심에 명확한 목표까지 더해졌다. 모든 팀들의 창끝이 정조준 되었지만 두려움은 없었다. 오히려 우승이란 목표의 농도만이 더욱 짙어질 뿐이었다.
우승을 향한 8팀의 허락된 전쟁터 상위 스플릿 리그가 13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다.
FC서울에서는 최용수 감독과 '용대사르' 김용대가 함께 하며 K리그 축제의 자리를 더욱 빛냈다.
최용수 감독은 "우승에 대한 욕심이 나는 것은 사실이다."고 솔직함을 표한 뒤 "그러나 상위리그 모든 팀들이 강한 상대이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상위 스플릿 리그를 향한 모든 준비가 마쳐졌음을 알렸다.
이어 "30라운드를 진행하며 리그 1위라는 좋은 결과물을 내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며 선수들을 향한 애정어린 고마움을 표한 뒤, "그러나 아직 보여주지 못한게 많이 있다. 절대 물러서지 않고 남은것들을 쏟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승을 향한 강한 자신감을 선보였다.
7개팀 감독 모두가 FC서울을 우승 유력팀으로 지목한 가운데 최용수 감독은 "이런 예상들이 우리에겐 자만 또는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그러나 결국에는 좋은 결과로 나타 날 것"이라며 그러한 예측들에 반드시 부응할 것임을 천명하기도 했다.
우승 한다면 팬들에게 어떤 세레머니를 보일 것인가라는 질문에 "내가 워낙 상상력이 풍부한지라 1안부터 10안까지 준비되어 있다."면서, "아직 어떤 것을 할지 결정하지는 못했지만 팬들에게 하더라도 제대로 한번 보여드릴 준비가 되어있다"면서 지난 올스타전 '용수텔리' 보다 더 대단한 무언가가 준비되어 있음을 알리기도 했다.
함께한 김용대 역시 "우승을 하게 되면 선수들끼리 아이디어를 모아 재밌고 기억에 남을 만한 멋진 세레머니를 선보이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선보이기도 했다.
우승의 마무리만이 남았다. 2012년의 모든 영광을 FC서울로 향하게 할 상위 스플릿 리그 첫 경기 부산과의 경기는 9월 16일 부산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오후3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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