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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이을용 선수와의 일문일답!

2006-07-20



한 마디로 믿음직스럽다. 2년간의 유럽리그 생활을 통해 기량적인 측면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한층 성숙해진 모습이다.
친정팀인 FC 서울로 복귀, 20일부터 본격적인 팀 훈련에 합류하게 된 이을용은 “FC 서울에서의 선수생활을 프로에서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은퇴하기 전에 꼭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이을용과의 일문일답.

- 2년 만에 FC서울에 복귀했다. 소감은?
▲ 친정 팀인 FC서울에 복귀해서 기분 좋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무엇보다 구단 직원이나 선수들이 기쁜 마음으로 환대해 주셔서 한결 마음이 가볍다. 선수에게 있어서는 친정 팀 복귀는 의미가 크다.

- 빅리그 진출 설이 있었는데, 국내에 복귀하게 됐다. 결정하게 된 계기는?
▲ 그런 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월드컵 이전부터 계속 국내 복귀를 원했었다. 유럽 생활이 쉽지 않았고, 무엇보다 부인이나 가족들이 많이 힘들어 했다. 특히 아이들의 교육 문제가 크게 걸렸던 것이 사실이다. K리그에 복귀해서 마지막 선수생활을 멋지게 해내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 2년 전과 지금의 FC 서울을 비교해 본다면.
▲ 2년 전에는 다 아는 선수들이었는데, 지금은 감독님이나 선수들이 모두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낯설게 느껴지기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실력적인 부분에서는 2년 전에 비해 확실히 많이 향상된 것 같고, 플레이에 있어서도 많이 안정돼 보인다. 무엇보다 2년 전에는 다들 동생이었는데, 지금은 형들이 많이 생겼다.

- 팀에서 우승에 대한 기대가 크고 그 부분에서 역할이 중요하다.
▲ 팀이나 선수들이나 리그 우승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팀도 그렇지만, 그 무엇보다 나 스스로 우승에 대한 생각이 간절하다. FC서울에서의 선수생활이 프로 생활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은퇴하기 전에 꼭 우승을 해보고 싶다. 반드시 FC서울에서 우승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K리그와 유럽리그의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유럽의 경기는 상당히 거칠다. 그리고 팬들의 열기 또한 K리그와는 비교하기 힘들 만큼 열광적이다. 하지만 축구는 축구일 뿐 큰 차이는 없다. 팬들이 국내가 아닌 유럽에서 직접 그들의 축구를 느껴봤으면 하는 생각이다.

- 현재 FC 서울에는 왼쪽 미드필더가 아킬레스 건이다.
▲ 프로선수라고 하면 어떤 자리에서든 자기 역할을 100%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어떤 포지션이든 맡겨만 준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 이 선수의 입단에 대해 누구보다 팬들이 좋아할 거 같은데, 인사나 각오를 밝힌다면?
▲ ‘왜 들어왔나?’, ‘들어와서 좋다!’ 등 팬들의 생각은 아마도 반반일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친정 팀인 FC서울에 왔기 때문에 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하려고 노력을 할 것이고, 그것 자체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팬 여러분들께 부탁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K리그를 더욱 더 많이 사랑해 달라는 것이다. 선수로서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 그라운드 위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축구화백 whabaek@gs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