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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1위 탈환의 주역! 정조국, 백지훈 인터뷰

2006-07-16



궂은 날씨 속에서도 FC서울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뜨거운 열정과 목소리가 선수들에게 전달된 것일까.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9차전 전북과의 경기에서 FC서울은 전북을 상대로 4골을 몰아치며 승리를 거두었다. 또한 이날 승리로 잠시 내주었던 선두자리에도 복귀했다.

그 중심에는 2골을 넣은 '킥의 마술사' 히칼도도 있지만, 경기 내내 펄펄 날았던 두 명의 단짝친구. ‘패트리어트’ 정조국과 '꽃미남' 백지훈이 있었다. 지난 6월 6일 성남과의 경기 출전을 통해 K리그 1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정조국과 한동안 팀을 떠나 독일월드컵 식견을 넓히고 돌아온 백지훈.

정조국과 백지훈은 각각 1골 2AS, 1골을 기록하며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4대1 대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다음은 정조국, 백지훈 선수와의 일문일답



-골과 어시스트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소감 한마디?
일단 골보다도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좋은 기회가 왔고 그것을 잘 살려 기분이 좋다. 또 히칼도에게 득점 찬스를 만들어 주어 더욱 기쁘다.

-김은중 선수와 호흡이 잘 맞는 것 같은데?
은중이형과는 항상 잘 맞춰오고 있고 마음도 잘 통하는 것 같다. 오늘 골을 넣을 수 있게 도와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은중이형과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 드리고 싶다.

-오늘 히칼도 선수에게 어시스트 했던 장면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박지성 선수가 골 욕심을 버리고 반니스텔루이 선수에게 득점할 수 있도록 도와줬던 장면과 비슷한 그림이 연출되었는데?
모든 경기는 팀이 우선이다. 내가 골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팀 선수가 더 좋은 위치에 있다면 패스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 골을 몰고 들어갈 때 히칼도 선수는 나보다 더 유리한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주저 없이 패스했고 히칼도 선수가 마무리를 잘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오늘 컨디션이 좋아보였는데 특별히 몸 관리를 했는지? 훈련기간 동안에는 개인적으로 어떤 훈련을 했나?
특별히 몸 관리를 한 것은 없다. 여름이라 쉽게 지치는 것 같아 맛있고 좋은 음식을 많이 챙겨 먹었다. 훈련 역시 개인적으로 따로 받은 것은 없다. 팀 훈련에 충실히 했다.

-101번째 경기를 치뤘는데 그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오늘 경기가 될 것 같다. (웃음)

-앞으로의 목표는?
개인적으로는 월드컵을 보면서 아직 내 스스로가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낀 것과 동시에 항상 축구를 즐겨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현재 팀 분위기가 매우 좋은데 컵대회 마무리를 잘해서 꼭 우승을 하고 싶다. 앞으로 계속될 후기리그에서도 팀이 좋은 성적 거둘 수 있게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은 백지훈 선수와의 일문일답

한국으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시차적응은 잘 했는지?
시차적응은 잘 했다. 특별한 노력 없이도 잘 되더라. 잠도 푹 자서 그런지 아무 문제 없다.

월드컵 얘기를 묻지 않을 수 없는데, 어땠는지?
경기에 나가지 못해 많이 아쉬웠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배웠다.
모든 면에서 많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 한 것 같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섰는데 소감은?
월드컵에서 경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그래서 오늘 더욱 열심히 뛰었다. 좋은 경기를 하는 모습을 팬들께 보여드리고 싶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컨디션이 좋아 보이던데 어떤가?
컨디션은 좋다. 다만 오랜만에 경기에 나가서 그런지 다리에 약간 경련이 있었다.
지금은 괜찮다.

경기 중에 여러 번 슛팅을 시도 하던데 혹시 슛팅 연습 따로 했나?
슛팅 연습만 따로 하지는 않았다.
슛팅을 포함해서 모든 부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많이 노력할 것이다.

시즌 첫 골을 넣었다. 기분이 어떤지?
좋다. 앞으로도 골 넣는 모습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노력 많이 해서 골 많이 넣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팀이 1위를 탈환했다. 기분 어떤가?
당연히 좋다. 그렇지만 1위를 탈환한 것에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내용적인 측면이나 결과적인 측면 모두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좋은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좋은 경기를 하다 보면 결국 컵대회도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목표가 있다면?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다. 그러려면 개인적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선수가 되기 위해 더욱 많이 노력할 것이다.
또한 팀이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컵 대회뿐만 아니라 남아 있는 후기리그도 잘 마무리 지어 꼭 우승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비가 많이 오는데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아와서 응원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 늘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는 것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른다.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글/공희연, 이규원 FC서울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