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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선두탈환! 정조국이 날았다!

2006-07-15



‘패트리어트’가 전북 골 문을 명중시켰다.
정조국이 맹활약한 FC 서울이 전북을 대파하고 다시 1위 자리로 우뚝 올라섰다.
FC 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컵 대회 전북전에서 정조국과 백지훈, 두 골을 터트린 히칼도의 릴레이포를 앞세워 전북을 4-1로 물리치고 선두를 내달렸다.

빗속에서 상암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FC 서울의 대승에 통쾌함을 느꼈고 TV로 경기를 지켜본 팬들도 무더위를 한방에 잊을 만큼 짜릿함을 만끽했다.

이로써 승점 20점 고지에 선착한 FC 서울은 6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를 치 르지 못한 제주를 다시 2위 자리로 밀어냈다. 특히 이날 4골을 폭발시킴으로써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일 경우 중요한 골득실에서도 +8을 기록하며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됐다.



이 날 경기는 정조국의 원맨쇼에 가까웠다. 정조국은 팀의 선제골을 터트린 것은 물론 백지훈과 히칼도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1골 2도움의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정조국은 욕심을 부릴만한 골 찬스에서 팀 동료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첫 골은 전반 15분 나왔다. 김은중이 전북 GA 오른쪽에서 패스한 볼이 전북 수비 맞고 튀어 오르자 왼쪽에 있던 정조국이 뛰어들며 멋진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7분 뒤에 나온 두 번째 골도 정조국의 발끝에서 연결됐다. 전북 지역 왼쪽에서 김은중의 패스를 받은 정조국이 가운데로 침투하던 백지훈에게 패스했고 이를 받은 백지훈이 정확하게 전북 오른쪽 골 문으로 왼발 슛을 날려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단짝 친구인 정조국과 백지훈이 그라운드 안에서도 찰떡궁합을 과시한 멋진 장면이었다. 백지훈은 올 시즌 첫 골.

후반 27분 터진 세 번째 골 역시 정조국의 작품이었다. 하프라인에서 볼을 잡은 정조국은 수비수 한 명을 완벽히 제친 후 전북 골 문을 향해 질주했고 골키퍼와 1대 1찬스를 잡았지만 욕심내지 않고 옆에 있던 히칼도에게 패스, 히칼도의 골을 도왔다.

기세를 올린 FC 서울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4번째 골은 ‘축구천재’ 박주영이 찬스를 만들어냈다. 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박주영은 들어가자 마자 전북 진영 아크 정면에서 파울을 얻어내며 찬스를 만들었다. 키커로 나선 히칼도는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고 골은 그대로 전북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팀의 1위 탈환을 알리는 통쾌한 골이었다.

오랜만에 재개한 경기에서 완벽한 경기를 펼친 FC 서울은 이 날 승리로 상승세를 더욱 이어가게 됐고 컵 대회 우승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FC 서울은 19일 울산에서 컵 대회 10차전을 치른다. /축구화백whabaek@gssports.co.kr